"금연정책 보완 필요"…無니코틴 보조제 권장
입력 2019.07.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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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담배값 인상 이후 정부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 금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만 반짝 효과가 있었을 뿐 실제 흡연율은 그대로다.

올해 초 감사원은 복지부 감사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 금연정책의 수정을 권고했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 증가 및 낮아지는 흡연연령, 여성 흡연인구 급증 등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산 전자담배 'Juul'이 국내 상륙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국내 첫 직영소매점 ‘쥴 스토어 세로수길지점’을 오픈,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국내 KT&G의 'Lil'에 이어 니코틴이 함유된 액상의 유사한 전자담배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금연정책의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선 보건소 및 금연지원센터의 니코틴프리 금연보조제 배제, 병의원 전문의약품 선호 경향 등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연구진의 금연 보조제의 안전성 연구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발표되면서 이 같은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사단법인 임산부약물정보센터의 곽호석 수석연구원은 SCI급 과학저널 APPLIED SCIENCE지에 게재한 ‘금연보조제로 사용되는  니코틴이 없는 흡입기에서 발생되는 증기 화합물- Vapor Compounds Released from Nicotine-Free Inhalators as a Smoking-Cessation Aid-’ 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흡입 노출에 대한 독성 가이드라인으로 ‘니코틴이 없는 흡입기’의 안전성을 국내 연구진이 국제적으로 최초로 평가하여 SCI급 논문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아울러 ‘니코틴이 없는 흡입기’가 ‘안전한 금연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임신중 흡연 여성이 5-10% 되는 상황이고 흡연이 태아에서 언청이 발생과 태아의 중추신경계손상으로 지능저하와 ADHD같은 행동장애를 유발한 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형유발물질임에도 담배의 높은 중독성으로 인해 금연하지 못하는 임신부에게 이 니코틴 없는 흡입기가 금연보조제로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금연보조제로서 니코틴이 없는 흡입기’는 흡연과 관련된 금단증상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줘서, 심리적 편안함을 제공하며, 특히 흡연자가 담배를 조작하는 중요한 부분(예를 들어, 담배를 입으로의 가져가는 행동)에 있어 금연 중재에 유용할 수 있다. 

청소년, 임산부 건강에 큰 관심을 가져온 (사)임산부약물정보센터, 생식발생독성연구회, 한국모자보건학회 등의 전문가들 역시 '니코틴프리 금연보조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분'을 중요한 금연보조제의 필수 요건으로 꼽는다.

금연전문가들은 국제적 연구결과에 대해 "니코틴이 없는 흡입기는 흡연자가 흡연 습관을 자제하는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수년째 효과 논쟁이 있는 금연정책 개선에 니코틴프리 금연보조제의 활용은 반드시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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