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500만달러 연구비 확보
입력 2018.08.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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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는 최근 SK 바이오사이언스(주)의 Vi-DT장티푸스 접합백신의 공동 개발을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56억원) 의 연구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사전승인 이전에 임상 3상시험 준비를 위해 필요한 SK 바이오사이언스의 공정개발 및 스케일업(scale-up) 관련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비는 임상 3상시험을 위한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개발 활동 및 최종 공정검증 배치(batch) 생산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Vi-DT 백신의 임상 1상시험은 필리핀에서 이미 완료되어 백신이 안전하고 면역원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임상 2상연구는 현재 필리핀에서 진행 중이다.

IVI의 장티푸스 사업부서장인 슈산스 사하스트라부데(Sushant Sahastrabuddhe) 박사는 "이번 연구비로 SK와 IVI는 Vi-DT 장티푸스 접합 백신의 저가 생산 및 WHO의 승인 관련 모든 활동을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는 저렴한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확보함으로써 전세계 중저소득 국가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티푸스는 감염자들이 배출한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음료의 섭취로 감염되는 세균성질환으로, 보통 발열 두통 변비 불쾌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러나 증상으로는 다른 열성질환과 구별이 쉽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장티푸스의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발생건수와 사망자수 추정치는 다양하지만, WHO에 따르면 연간 1천만 ~ 2천만 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되고 12만 8,000명에서 16만 1,000여 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장티푸스는 콜레라와 마찬가지로 주로 빈곤층을 괴롭히며, 깨끗한 물이 부족하거나 위생이 열악한 생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고, 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하다"며 "IVI는 Vi-DT 장티푸스 접합 (후보)백신을 개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이 백신을 조기에 출시하고 WHO 승인을 획득하도록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세계 35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하여 운영되고 있다.

현재 IVI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설사병, 일본뇌염, 뎅기열, 메르스 등에 대한 백신 연구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 여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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