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폐암 수술, 폐 최소 절제로 폐 기능 최대 보존
서울대병원, 폐 절제 크기 초기 폐암 환자의 생존율 차이 없어
입력 2015.08.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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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조기에 발견해도 재발 방지를 위해 폐를 크게 절제(폐의 20~25%)했었다. 그러나 초기 폐암에 있어서는 폐를 작게 절제(폐의 5~10%)해도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강창현 교수 연구팀은 05년부터 13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흉강경 수술을 받은 초기 폐암 환자 중 폐엽절제술(폐의 20~25% 절제)을 받은 환자 94명과 구역절제술(폐의 5~10% 절제)을 받은 환자 94명을 비교 분석했다.  

폐는 5개의 폐엽으로 구성되는데, 오른쪽 폐는 3개(우상엽, 우중엽, 우하엽), 왼쪽 폐는 2개(좌상엽, 좌하엽)로 나뉜다. 각 엽들은 해부학적으로 각각 2~6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암이 존재하는 폐엽 전체를 떼어내면 폐엽절제술, 폐엽 내에서 암이 존재하는 한 구역만 떼어내면 구역절제술이라 한다.

그 결과, 흉강경 폐엽절제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은 96%로 흉강경 구역절제술 환자의 94%와 차이가 없었다. 폐암 수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이 90%를 넘는 것은 세계적인 결과다.

연구팀은 폐 절제 후 폐 기능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흉강경 폐엽절제술 환자의 폐 기능은 11% 감소한 반면, 흉강경 구역절제술은 8.9%에 그쳤다. 폐를 적게 절제할수록, 폐 기능은 최대한 보존되었다.

최근 흉강경 수술의 발전으로 흉강경 폐엽절제술이 폐암의 기본 수술법으로 정립됐다. 그러나 폐의 20~25%를 제거해야 해, 폐 기능이 안 좋은 고령이나 폐질환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웠다.

흉강경 구역절제술은 폐의 5~10%만 제거하므로 폐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작게 절제하면 폐암 재발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높은 수술 난이도로 많이 시행되지 않았다.

강창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폐암 환자에서 흉강경 구역절제술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시행할 수 있고, 흉강경 폐엽절제술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으며, 우수한 폐암 완치율을 확인했다” 며 “이 결과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흉강경 구역절제술 결과로,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선도적인 결과다” 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Comparison of thoracoscopic segmentectomy and thoracoscopic lobectomy on the patients with non-small cell lung cancer: a propensity score matching study’ 라는 제목으로 국제 저명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게재됐다. 

현재 흉강경 구역절제술은 폐암 중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최소 침습 폐선암의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고 일부 조기 폐암환자 중 고령이거나 폐 기능이 나쁜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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