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정책 성토 한의계 궐기대회 한의사 운집
전국 한의사 휴진하고 참여, 한의대생 일부도 동참
입력 2013.01.17 16:51 수정 2013.01.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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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천연물 신약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의 한의사들이 17일 오후 서울역에 모여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 이하 비대위)는  천연물신약은 한약의 제형만 변화시킨 것에 불과하다며 의사들이 이를 처방하는 현재의 천연물신약정책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의약 말살하는 식약청 해체하라", "국민건강 위협하는 식약청은 해체하라", "한약을 빼앗은 제약회사는 절도죄고 식약청은 절도방관죄"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빼앗긴 한의사들의 권리도 되찾고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정책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천연물신약관련 현재의 정책 백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복지부에 각각 전달했다.
 
박근혜 당선인에게 보내는 항의문에서는 "천연물신약 정책은 애초의 취지와 달리 국민건강을 침해하고 있다"며 "당선인이 직접 한의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도 정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필건 비상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의 소개로 마이크를 잡은 안재규 비대위원장은 "지금처럼 천연물신약을 의사들이 처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한의사라는 직능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천연물신약 관련 법령과 정책이 다시 수립돼 2만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진정한 권리를 찾는날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안재규 비대위 위원장은 지난 13일 한의협 임시대의원총회 석상에서 첩약의보 시범사업 수용 등 한의협 회장단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유감을 표하고 비대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궐기대회를 통해 전국 비대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사퇴의사를 철회하고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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