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전의총 분업평가 설문 결과 공개
'수퍼 판매 찬성' 의견 높지만 '오남용 심해진다' 응답도 많아
입력 2010.11.18 18:06 수정 2010.11.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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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에서도 의약품 구입 가능하면 좋겠다" vs "수퍼에서 팔면 오남용 심해진다"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18일 일반의약품 수퍼 판매는 찬성하지만 오남용이 심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다소 상반된 의견이 담긴 의약분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의총은 18일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일반인을 포함해 모두 1만2,2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약분업 10년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일반에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의약품 조제를 병원이나 약국 가운데 선택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응답과 함께 약국이 야간에 문을 닫아 불편하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 등 수퍼에서 의약품 구입이 가능하게되면 약물 남용이 심해질 것이라는 응답자도 많았다.

전의총이 공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0.3%인 7,362명이 의약분업 이전 병의원에서 직접 약을 타는 것에 비해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병의원을 자주 찾는 만성질환자 가운데 65.1%(1,483명)는 불편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처방받은 의약품을 어디에서 조제하기를 원하느냐는 물음에는 병의원이라는 응답이 42.1%(5,140명)로 나타났으며, 약국 16.5%(2.011명), 양쪽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이 41.3%(5,047명)로 조사됐다.

야간에 일반약 구입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느냐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4%인 9,940명이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으며,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 가운데 안전성이 확립된 제품은 편의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면 좋겠다는 응답이 50.8%(6,208명)로 나타났다.

하지만 약물 오남용이 심해질 것이라는 응답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40.3%인 4,928명은 수퍼에서 약을 팔게 되면 오남용이 심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도 43.3%(5,293명) 수준을 보였다.

진료비와 약값이 부담스러운가라는 질문에는 만성질환자 가운데 7.4%가 진료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반면 50.4%는 약값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면서 약사로부터 다른 약을 권유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자주 그렇다가 5.7%(695명), 가끔 그렇다가 22.0%(2,792명)로 조사됐다.

또,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하며 약사의 복약지도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 3.7%였고. 그렇지 않다는 1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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