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분업 위기감 따라 약국수 급감
약업경기 침체와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위기감으로 약국수가 급감하고 있다.
본지가 각 시·도 약사회를 통해 전국 약국수를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17,766개소로 나타나 6개월동안 무려 600여개 약국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수치는 99년 한 해 동안에 폐업한 약국 271개소의 2배이상을 상회해 약업경기 침체와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위기감 증폭으로 약국 폐업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약사회 관계자들은 폐업하는 약국의 대부분이 중·대형보다는 소형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어 개국가 존립기반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로 인해 국민들의 약국 접근도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소형 등 '동네의원 살리기' 방안 마련이 하루 빨리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6개월간 약국수가 급감한 지역은 서울·부산 등 대도시 지역이다.
서울은 5,888개소에서 6월말 현재 5,600개로 나타나 6개월간 무려 288곳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동네 소형약국들의 잇따른 폐업과 약국간 통폐합, 지역 도시로의 이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은 1,480개소에서 52곳이 감소한 1,428개소로 집계됐으며, 그 뒤는 광주로 668개에서 620개소로 48개소가 줄어들었다.
또 대구는 35곳이 감소한 1,020개소로 나타나는 등 약국 폐업의 절반이상이 서울을 포함한 6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도지역에서 약국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강원도로 531곳에서 40개소가 줄어든 491곳이었으며, 전북도 39개소가 줄어든 606개소로 조사됐다.
특히 그동안 약국 개설이 꾸준히 늘던 경기지역도 2,988개소에서 8곳이 줄어든 2,980개로 나타나 개국가의 약국수 감소분위기를 대변해 주고 있다.
반면 경북지역은 99년 12월 749곳에서 6개월이 지난 현재 750곳으로 약국수 변동이 거의 없었다.
도지역이 광역시지역에 비해 약국수 감소비중이 적은 이유는 분업 예외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다 분업시행 이후를 관망하자는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약국수가 6개월간 600여곳 줄어든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분업이 본격시행된 8월이후 3개월동안은 이보다 더 많은 약국이 감소할 수도 있다"며 개국가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구분
99년 12월
2000년 6월(추정)
증감
서울
5,888
5,600
△288
부산
1,480
1,428
△52
대구
1,055
1,020
△35
인천
849
842
△7
광주
668
620
△48
대전
574
564
△10
울산
313
306
△7
경기
2,988
2,980
△8
강원
531
491
△40
충북
509
480
△29
충남
535
530
△5
전북
645
606
△39
전남
647
620
△27
경북
749
750
1
경남
760
751
△9
제주
190
178
△12
계
18,415
17,766
△649
김용주
200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