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대도시권 약국 1년새 752곳 감소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소재한 약국들이 지난 1년간 무려 752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은 6대 광역시 약국 감소분의 2/3 이상인 559곳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의약분업 실시 후 처방전을 수용하기 어려운 동네약국들의 경영난에 따른 폐문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청된다.
본지가 최근 1년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도시의 약국 수를 조사한 결과 99년 1만788개소에서 1만36개소로 752곳이 약국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은 99년 5,888개소에서 지난해 말에는 5,329개로 무려 559개소가 감소해 약국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부산은 99년 1,480개소에서 지난해에는 1,395개소로 85개가 감소, 광주는 641개소에 598개소로 43개소가 줄어들었다.
또 인천은 849개소에서 818개로 31개, 대구는 1,055개소에서 1,021개로 34개, 울산은 305개소에서 288개소로 17개소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은 99년말 570개소에서 587개소로 1년새 17개소가 늘어난 유일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약국수가 급감한 것은 지난해 의약분업이 실시됨에 따라 이에 적응하지 못한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문을 닫은 경우가 많고, 분업후에는 처방전을 많이 받지 못하는 약국들이 폐문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소형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끼리 모여 동업형 약국을 개설하거나 처방전이 많이 발행되는 병·의원 인근으로 약국을 이전하기 위해 임시로 약국문을 닫은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개국가의 설명이다.
그러나 약국 폐문은 특정의료기관과 약국간의 처방담합, 잇따른 담합약국 개설로 인한 처방전 독식 등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김용주
200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