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 의사 이직률 34%
병원급 의료기관 의사들의 이직률이 34%에 달하는 등 병원들이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이같은 의사인력난과 관련, 의료법상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완화 등의 전문의 인력난 대책을 정부와 국회에 3일 건의했다.
병협은 "분업 시행 이후 전문의 및 치과의사 등의 이직률 증가로 병원들이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종합병원은 의료법상 필수진료과목의 전문의마저 확보하지 못해 병원으로 등급이 떨어지고, 일부 병원은 전문의 부족으로 특정 과의 진료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려운 실정을 토로했다.
특히 지난 2000년 7월부터 2001년 6월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04곳의 이직 현황 조사 결과, 전문의 4,479명 중 22.3%인 998명이 퇴직했고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이 194명 중 66명이 퇴직해 34%의 이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종합병원은 24.4%, 종합전문요양기관은 19.5%가 각각 퇴직했고 종합병원 치과의사의 경우에는 이직률이 40.9%로 무려 절반 가까운 인력이 이직해 병원의 인력난이 최악이라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병협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분업 이후 의원의 수입이 병원급 보다 월등히 유리하게 되어 상당수의 병원급 의사인력(봉직의)이 개업을 하게 됐고, 또 의료법에 규정된 종합병원의 전문과목 및 전문의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현실적으로 전문의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병협은 의료법상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완화, 공보의 및 전공의 지원,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전문의 인력난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성균
2001.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