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분업이후 약학교육 실용학문 도입 활발
의약분업 이후 약학교육에 실전응용을 위한 실용학문이 늘고 있다.
약학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해독에 따른 정확한 조제, 약물 상호작용 등 처방전 감사, 복약지도 등의 약사의 업무 영역이 더 확대됨에 따라 약학교육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
실제로 전국 20개 약대를 조사해 본 결과 경희대 등 18개 약학대학이 약국경영, 임상약학, 병원실습 과목을 이미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희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복약지도, 의약품정보학, 사회약학, 산업재산권학 등 다소 생소한 명칭의 과목이나 향장품학, 건강보조식품학 등 약국 다각경영을 위한 품목과 관련한 과목들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업 이후 개국약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체의약학이나 의약품 특허를 담당하는 변리사로서의 업무를 위한 산업재산권학, 환자 질환 증상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을 위한 임상화학 등 과목도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들 과목들은 개설 이후 학생들의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으나 분업 이후 수강을 희망하는 약대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재조명되고 있다는 것.
특히 처방전 해독에 따른 복약지도 과목은 상당수의 약대 교수들이 개설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과정으로 앞으로 개설과 수강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향장품학이나 건강식품학 등의 과목도 실용학문으로 점차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를 시도하는 약대가 있는 반면 몇몇 약대는 의약분업 이후 교과목을 추가로 개설하거나 변경과 관련한 논의만 계속하고 있는 데 그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일각에서는 "약대교육이 아직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신수경
200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