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후박서 강력한 항혈소판 작용성분 추출
후박에서 분리한 항혈소판 작용성분이 최고 아스피린보다 240배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생약학회 학술제에서 구두발표자로 참석한 표미경 박사(이에스생명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는 화후박(Magnolia obovata)의 메탄올 추출물 19가지가 아스피린과 비슷한 수준에서 최고 240배 강력한 항혈소판응집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표 박사에 따르면 이 추출물들은 13개의 phenolic compound와 6개의 aporphine alkaloid로, 특히 N-acetylanonaine, N-acetylxylophine, N-formylanonaine은 epinephrine, arachidonic acid 또는 U46619에 유도되는 혈소판응집작용을 아스피린보다 90∼240배 강력하게 억제했다.
이러한 물질들은 혈전 생성으로 유발되는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표명희 박사는 이 연구로 학술제와 함께 열린 총회에서 남강학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부산대 약대 박종희 교수가 지난 20여년간 국내 유통 생약의 기원 및 품질평가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온 공로로 학술상, 경희대 김동현 교수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종희 교수는 "현재 대부분의 국내 유통 한약재가 기원과 품질이 확실치 않은 외국산이 대부분이지만 그에 대해 명확한 기원을 밝히고 품질을 평가하는 연구가 부족하다며 올바른 약재의 사용을 위해 이 분야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제에서는 서울대학교 신국현 명예교수가 특별강연자로 참석, '나의 30년 천연물생리활성물질 연구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고, 내년도 수석부회장에는 서울대 약대 윤혜숙 교수가 선출됐다.
김정준
200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