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조제수익 '줄고' 약품비 '늘고'
올 상반기 약국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약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양급여비 중 조제료부분은 줄어든 반면 약값은 상대적으로 늘어나 약국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펴낸 '2003년 상반기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건강보험을 청구한 약국 1만8,423곳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2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전년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3.75% 증가했다.
하지만 조제료부분의 비중이 의약품관리료체감제와 상대가치점수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02년 상반기 35%에서 올 상반기 32.6%로 무려 2.4%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약값의 비중은 장기처방과 고가약처방이 늘어나면서 2002년 상반기 65%에서 올 상반기 67.4%로 늘어났다.
실제 약국의 기관당 진료비는 2.97% 늘었지만 처방건수는 1억9,019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3%감소했으며, 특히 처방전당 조제일수는 올 상반기 6.56일로 2002년 5.94일보다 9.45% 증가했다.
즉 요양급여비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의료기관과 달리 약국은 상대적으로 약제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처방전당 진료비는 13,970원으로 전년동기 8.2% 증가했으며 외래 본인부담률은 전년 동기보다 0.02%p감소한 27.4%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국가는 지속되는 조제수익 감소에다 최근의 경기침체, 재고약 증가 그리고 약국간 경쟁까지 겹치며 전방위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일반약을 통한 약국 경영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고 있다.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종합병원의 요양급여비용은 1조3,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 병원은 6,508억원으로 11.9% 증가한 반면 의원은 2조 9,559억원으로 1.2%증가에 그쳤다.
심평원은 "올 상반기 총 요양급여비가 9조9,783억원, 급여비는 7조1,53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7.9%, 7.5% 증가했지만 2002년 하반기 총요양급여비용은 1.1%, 급여비는 1.2%로 증가세가 둔화되었다"며 "이는 금년 1월의 수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안정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받기 : 2003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분석
감성균
200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