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각 약사회 '인력풀 근무약사를 확보하라' 비상
지방약사회 곳곳이 약국경영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근무약사 인력풀 제도 시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제도는 개국 약사들이 개인적 사정으로 하루 또는 며칠 동안 근무할 약사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약사회가 주체가 돼 근무약사들을 공급해 주는 제도. 여러 약사회가 제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도 시행을 한 적이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 약사회에서 제도 정비를 선언하고 활성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우선 울산시약은 인력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태윤 위원을 중심으로 5월 1일부터 ‘풀약사’ 제도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약은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풀약사로 근무할 약사를 파악키로 하고, 풀약사제도 운영에 관한 규정(초안)을 마련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풀제도 대상 약사들의 임금은 시간당 2만원에 기본(4시간) 10만원( 식대 및 교통비 1만원, 풀약사기금 1만원 포함)으로, 평일 종일 (12시간) 근무시 '맥시멈' 25만원으로 규정했다.(토요일 월요일은 할증,이용요금 x 1.1)
임금 지불방식은 일단 사용약국에서 인력관리위원회 통장으로 입금, 인력관리위원회에서 풀약사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짜여지고, 풀약사 기금이 일정 금액 이상 남으면 투명하게 관리해 풀약사 복지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풀약사 인력 수급은 집에서 쉬고 있는 여약사 위주로 하고,시범시행(김병국약사, 홍진희약사가 시범운영)후 자리가 잡히면 풀약사 전담약사를 최소 한명 채용한다는 복안이다.
울산시약사회는 이번 주 토요일 임원 워크숍에서 인력풀제도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한 후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 6월부터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약 관계자는 “근무약사 인력풀제는 약사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단기 휴업 중이거나 약국 근무를 하지 않는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많은 지방 약사회가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제도 시행을 원하고 있지만 인력확보가 안 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 시행을 위해 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던 다른 약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근무약사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인력풀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만족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부산시약사회는 진행중인 홈페이지 개편 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경남약사회도 경남에 약대가 없어 항상 약사가 부족한 실정이고 지역이 광범위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약국에서 약국을 닫아야 하는 경우에 지원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정하고 인력풀제도를 추진 중이다.
인천시약사회는 내달 1일부터 인력풀제 시행에 들어갈 예정으로, 파트타임 근무약사를 모집중이다.
한편 서울시약사회 근무약사위원회는 25일 근무약사 인력풀제에 대한 심도 있게 논의,약국 근무약사가 부득이한 일로 인해 부재중일 시 서울시약사회에서 인력확충을 지원하고, 회원약국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근무약사 인력풀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6월말까지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와 서울약사회지, 구약사회를 통해 회원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근무약사 지원자에 대한 인력확보를 완료한 후 인력풀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권구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