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영남지역 약사회, ‘경실련’ 권력의 시녀로 전락 비판
영남지역 5개시도 약사회는 10일 ‘경실련에게 충고한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경실련은 말로만 시민단체 일뿐 실제로는 정부 여당의 정책을 대변하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 라며 “진실을 왜곡하여 시민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유통과 언론재벌의 이익을 위해 여론조작에 앞장서는 한 경실련은 더 이상 시민단체가 아니다”고 했다.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에 대해 국민들의 불편 실체를 정확히 조사한 자료도 없이 단순히 '일반의약품이 슈퍼에서도 판매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냐?'는 식의 조사자의 입맛에 맞는 질문에 대한 일방적인 답변만 가지고 마치 모든 일반의약품 이 슈퍼에서 판매되지 못해 모든 국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견강부회(牽强附會)하는 작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영남지약 약사회는 세상엔 안전한 약이란 없다. 약은 다만 용량의 문제일 뿐 모두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이다.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편의성문제를 가지고 약학개론조차도 접해본 적이 없는 경실련이 다설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경실련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 확충과 응급의료체계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간 휴일 진료공백으로 인한 국민불편해소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경실련이 앞장서서 정부에 요구해 주기를 약사회는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경실련에 더 이상 실체도 없는 여론조사로 국민여론을 왜곡되게 호도하고 있는 한심한 짓은 이제 중지하고, 민주복지 사회를 위해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사회약자의 편에서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을 감시하고 그들의 부정과 전횡에 맞서 싸우던 창립초기의 순수한 정신으로 되돌아가기를 진심으로 충고했다.
<성명서 전문 >
경실련에게 충고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여 년 전 경제정의와 사회정의, 민주복지사회를 이루겠다는 목표로 순수한 시민단체로 출범하였던 것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지금의 경실련이 창립초기 대중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건강한 정신을 실천하던 그 때의 순수한 시민단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없다. 말로만 시민단체 일뿐 실제로는 정부 여당의 정책을 대변하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진실을 왜곡하여 시민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유통과 언론재벌의 이익을 위해 여론조작에 앞장서는 한 경실련은 더 이상 시민단체가 아니다.
경실련에게 물어보자. 그대들이 언제 야간과 휴일 국민들의 일반의약품 구입 불편에 관해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실태조사를 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이러한 실태조사를 한 기관이 어디 있기에 그 조사자료를 인용하고 있다는 말인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 실체를 정확히 조사한 자료도 없이 단순히 “일반의약품이 슈퍼에서도 판매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냐?”는 식의 조사자의 입맛에 맞는 일방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만 가지고 마치 모든 일반의약품이 슈퍼에서 판매되지 못해 모든 국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견강부회(牽强附會)하는 작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타당성과 신뢰성이 없는 조사자의 구미에 맞게 조작된 수치를 마치 문제의 전부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 단체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어 대국민 신뢰도를 떨어뜨림으로써 유통재벌과 언론재벌의 반사이익 취득에 앞장서고 있는 경실련의 비열한 수법들을 지켜볼 때, 그대들 경실련의 실체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는 의약품의 포장단위, 함량, 생산회사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조사한 일반의약품의 엉터리 가격조사를 국민들에게 왜곡하여 약사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짓까지 마다하지 않는 경실련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에, 대한약사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닐슨(nielsen)의 조사에 의하면 국민 65.7%가 시간외 야간진료센터를 원하고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33.6%라고 나타났다. 이 조사는 엉터리이고 경실련 조사는 진실한 것인가?
재벌이 과보호되고, 일부 권력층이 부패하고, 계층간의 빈부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젊은이들은 대학졸업과 동시에 취업은커녕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여 교육을 통해 계층간 이동을 꿈꾸었던 희망이 완전히 차단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경제정의를 앞세우는 경실련이 언제 한번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진실로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적이 있는가?
경실련에게 물어보자. 타이레놀 등 일반의약품이 정말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가?경실련이 언제 타이레놀 등 진통제의 부작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제대로 해보기라도 했기에 감히 안전하다고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헛소리를 함부로 할 수 있는가?
타이레놀 등 진통제의 부작용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보고되어 있는 엄연한 사실임에도 무작정 안전한 약이라고 우기는 경실련의 부도덕한 언행들은 파렴치 그 자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안전한 약이 어디 있는가? 경실련도 알고 있을 것이다. 상처 소독약으로 가장 흔하게 했던 머큐로크롬, 안전하고 효과좋은 콧물감기약 콘택600, 국민투통약 게보린 등 진통제,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는 기침약 덱스트로메토르판까지 부작용이 뒤늦게 발견되어 생산중지 되거나, 마약류로 지정하여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우려해 본 적이 있는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마약 헤로인도 처음엔 바이엘제약이 ‘영웅적인 치료제’이며 부작용이 없는 진통제라고 극찬하며 이름까지 ‘heroin'이라고 명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마약 ’필로폰‘도 처음엔 우울증 등 정신질환치료 목적으로 생산되었다고 중독의 부작용이 뒤늦게 알려져 생산중지된 약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세상엔 안전한 약이란 없다. 약은 다만 용량의 문제일 뿐 모두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여 국가의 면허를 취득한 약사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이다.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편의성문제를 가지고 약학개론조차도 접해본 적이 없는 경실련이 다설 일이 아니다.
경실련과는 달리 대학에서 의약품을 전공하고 한 평생 의약품을 취급하며 살아가고 있는 약사들은 대다수가 선량한 국민들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정권과 재벌의 시녀노릇을 마다하지 않는 경실련관계자들보다는 훨씬 더 정의롭다고 자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의약품의 오남용은 현재 이미 우려할 수준을 훨씬 넘어서 있는 상태에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스피린과 변비약 마그밀이 어이없게도 여성의 미용목적 때문에 마스크팩으로 둔갑하여 오남용되고 있는 사실이 민주당 최경희 의원에 의해 지난 9월 국회에서 밝혀진 사실을 경실련은 알고 있는가?
경실련은 입만 벌리면 미국의 슈퍼판매를 예로 들지만, 그대들은 언제 한번 미국의 슈퍼에서는 약사들이 일반의약품 판매를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 한번이라도 국민들에게 알려준 일이 있는가? 일반의약품을 슈퍼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국가들은 모두 약사를 비롯한 전문가의 관리하에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끼우기식 판매가 자행되고 있고, 건강식품마저도 소위 1+1 판매를 마다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슈퍼판매 행태에 일반의약품 판매를 허용하자고 하는 경실련의 진정한 속내는 유통재벌과 언론재벌의 탐욕을 채워주기 위해 터무니없게도 국민편의성을 내세우고 있지 않는가?
관여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 그리고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가에 대해 시민단체라고 하는 이름을 내세우려면 겸허하고 신중하게 매사에 임하기 바란다.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오늘날의 경실련은 이미 시민단체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의약품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물질이다. 일반의약품을 슈퍼에서 판매하지 않아 국민건강에 엄청난 불편을 주고 있는 것처럼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경실련의 주장대로 야간시간대와 휴일에 일반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많이 있는지 알고 있기나 하는가? 지금까지 정부에서조차도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한 사실이 없는데, 무슨 근거로 일반의약품을 슈퍼에서 판매하지 않으면 마치 모든 국민들이 질병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떠벌리고 있는가?
그대들 경실련은 지금 의약품을 슈퍼에서만 판매하면 국민들의 건강관련 불편이 모두 해소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날조된 통계자료를 가지고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실상 국민들이 정말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는 의료기관들이 일찍 문을 닫아 야간과 휴일의 진료공백으로 인한 불편이 훨씬 더 심각하고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문제이다. 국민들은 진통제 등 일반의약품을 야간과 휴일에 쉽게 살 수가 없어서 불편하다기보다 이 시간대에 의사들의 처방전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훨씬 더 불편하다는 사실을 정녕 경실련이 모르고 있다는 것인가?
야간과 휴일 약국을 찾는 환자 중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 필요한 경우가 그대들 경실련이 슈퍼에서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나 가스활명수보다 월등히 많지만,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없어 그냥 돌아서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정말 경실련이 몰라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입도 방긋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말인가?
주 40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경실련 직원들이야 야간과 휴일의 진료공백을 경험하지 못해 그 불편의 실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겠지만, 주 40시간은 꿈도 꾸지 못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는 내면서도 실상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박탈당하고 있지 않은가? 이로 인한 불편을 소위 시민의 이름을 팔고 있는 집단인 경실련이 모를리 없으면서도 여태까지 경실련이 야간과 휴일 진료공백을 해소하여 국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질문이 객관적이어서 타당성과 신뢰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길가는 행인 100명에게 물어보라. “진료와 조제를 할 때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는 것이 좋으냐?”고 질문했을 때 아마 경실련이 주장하는 83%의 국민들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찬성한다고 하는 엉터리 조사결과보다 훨씬 더 높은 찬성율이 나올 것이다.
의약품에 관해 고려해야 할 유효성과 안정성, 부작용, 관리문제 등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그냥 “슈퍼에서 판매하는 게 좋으냐?”는 식의 일방적인 질문 결과를 가지고 국민여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가? 더구나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의약정책이 국민여론으로 결정하는 문제인가? 전문적인 정책에 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도 갖추지 못한채
그대들 경실련이 지금까지 주장하고 있는 국민여론 조사란, 경실련의 입맛에 맞는 질문만 던져 슈퍼에서도 약을 판매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작태의 속내는 실상 국민불편 해소보다는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언론재벌과 유통재벌의 수구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적어도 의약품의 안전성 담보를 생명처럼 생각하는 약사들의 눈에는 그렇게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지적하고자 한다.
지금이라도 경실련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 확충과 응급의료체계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그 첫째로, 우선 야간과 휴일 진료공백으로 인한 국민불편해소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경실련이 앞장서서 정부에 요구해 주기를 요구하는 바이다.
더 이상 실체도 없는 여론조사로 국민여론을 왜곡되게 호도하고 있는 한심한 짓은 이제 중지하고, 경제정의로 부자감세를 비판하고 사회정의로 4대강 사업을 저지하며 민주복지 사회를 위해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사회약자의 편에서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을 감시하고 그들의 부정과 전횡에 맞서 싸우던 창립초기의 순수한 정신으로 되돌아가기를 진심으로 충고한다.
2011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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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201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