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여름휴가, 워터파크·계곡 피해야"
골다공증 환자의 뼈는 충격에 약해 쉽게 부러지거나 각종 합병증과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다.
여름 휴가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 몸매를 뽐내기 위한 다이어트나, 자칫 넘어지며 부상 입기 쉬운 워터파크 등에서 사고가 잦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더위를 날려보낼 여름 휴가를 앞두고 집에만 꽁꽁 숨어있을 수는 없는 법.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골다공증환자들이 즐길 수 있는 여름 피서법은 다음과 같다.
건물의 기둥이 약하다면 쉽게 건물이 붕괴될 수 있듯 우리 몸의 모든 구조를 이루는 뼈가 부실하다면 몸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골절될 수 있으며 부서지거나 척추 뼈가 찌그러지고 내려앉는 '척추압박골절' 같은 문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우리 몸의 뼈를 구성하고 있는 뼈 세포의 생성이 더뎌지며 뼈가 가늘어지고 뼈 간격이 듬성듬성 해지며 뼈 속의 칼슘, 미네랄 등이 빠져나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외적으로 특별한 통증이나 상처 등이 드러나지 않는 특성상 환자가 발병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 초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7~2011년 골다공증 진료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07년 53만5천명에서 2011년 77만3천명으로 4년 새 44.3% 증가했다.
흔히 골다공증은 노화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익숙해 젊은층은 이를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오히려 20~30대에도 설탕뼈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의 통계에서도 20대 골다공증 환자는 2223명에서 2326명으로 약 4.6% 증가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골다공증환자들에게 부상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파하는 것을 권한다.
이에 따라 현명한 여름철 휴가를 위해서는 부상의 위험이 적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피해야 하는 곳은 아쉽게도 워터파크. 최근 몇 년 동안 급 성장하여 새로운 여름 휴가 공간으로 레저와 물놀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공간이지만, 딱딱한 바닥에 물기가 흥건해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잦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계곡 역시 불규칙한 돌들이 물때나 이끼 등으로 미끄러워 여름 휴가 계획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관절척추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약한 타박상에도 뼈가 쉽게 골절 당할 수 있는 골다공증 환자들이라면 바닷가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며 "해변가의 모레사장은 넘어져도 부상의 위험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 D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낙상이나 부딪히는 사고 등을 통해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골다공증환자라면 평소에 올바른 습관과 골다공증 예방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두운 곳에서는 불을 꼭 켜고 다니고,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전선이나 카펫 등도 잘 정리하여 낙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에 칼슘 및 비타민 D가 풍부한 우유나 치즈, 표고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뛰기 등을 통해 골량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뼈 마디가 아프고 특히 무릎이나 손목, 발목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관절염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염은 뼈와 뼈 마디 사이의 운동을 돕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골다공증은 뼈 자체 내의 골밀도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완벽히 다르다. 따라서 관절염에 좋다는 수영은 물속의 부력으로 관절과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운동으로 뼈 건강과는 무관해 골다공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창우 원장은 "관절염의 경우에는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긴 관절 부위를 재생시켜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골다공증이라면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며 "골절이 동반된 골다공증이라면 부러진 뼈 부위의 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고 설명한다. 이에 김창우 원장은 골다공증은 저체중이거나 지나친 흡연과 음주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될 위험이 크고 과거에 골절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면 더욱 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당부했다.
김용주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