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별난 약사 별난 약국> 동작구 동의당 약국 김길춘 약사
김길춘 약사(동작구 동의당약국)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약사이자 중국한의사이며, 백석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 출신의 목사인 동시에 한국체육대학 사회체육대학원에서 운동처방사로서 필요한 소양도 쌓았다.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습득하는 동안 15권이라는 방대한 양의 저서 역시 함께 쌓여갔다.
동의보감은 한의학을 중심으로 동방의학의 총집성과 더불어 민족의학을 정립시키는 민간요법을 집대성한 한의학 서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누구나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설하지 않았다.
김길춘 약사는 이러한 부분에서 문제점을 느끼고 한의학, 양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식생활 개선을 아우르는 건강 전반에 걸쳐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해석하는 것을 자신의 일생 과업으로 목표삼고자 했다.
그 결과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법’, ‘약선본초학’ 등을 출간하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실천하기 쉬운 건강관리법을 전해주기 시작했다.
김 약사는 “사람은 구강 내 치아의 배열 위치와 용도에 따라 곡식, 과일과 채소, 육류와 어류의 섭취 비율을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성질과 맛, 귀경, 효능, 주치를 알고 자신의 체질에 맞게 음식을 먹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57세에 당뇨병과 고혈압에 걸려서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부터 인간의 힘만으로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고.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고 목사안수를 받기까지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성경에서의 식생활과 다이어트’는 성경의 내용을 한의학적인 건강관리 방법으로 접근한 새로운 시도였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으로부터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직접 체험사례를 책으로 엮기도 했다.
‘당뇨병 홈런왕’은 당뇨병의 정의와 합병증, 감사방법, 진단, 약물요법, 인슐린 주사법을 필두로 당뇨병에 좋은 본초해설, 약이 되는 식품, 사람의 체질과 식품의 배합비율 등을 소개하여 자신이 건강을 회복하기까지 직접 환자로서 경험했던 방법 및 효과를 기술하였다.
그 사이에도 대한약사회 한약정책위원을 맡고, 한약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교육하는 강사로 틈틈이 경력을 쌓았으며 교회나 사회단체에서 건강 전문강사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무엇보다 김 약사가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 것은 한의서를 제대로 해설한 책들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그는 “약학대학, 한의과대학 등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많은 한방교재들이 한글화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응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크다.” 고 토로했다.
질환별로 한방과 양방에서의 약제들을 두루 다루고 있는 ‘질환별 양한방 약물요법’을 집필하게 된 것은 이같은 이유가 가장 컸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약국에서 다소 취급이 어려웠던 정신건강분야와 안과질환, 비뇨생식기계질환의 한방요법까지 정리하여 한방치료에 어려움을 느끼는 약사들이나 거리감을 느꼈던 약사들에게 유용한 실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 약사의 관심은 한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약국에서 다룰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도 이어져왔으며, 최근에 ‘질환별 건강기능식품’ 을 정리하여 출간했다. 인체 기관별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구분하고, 이에 도움을 줄 수 있거나 조절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들을 해설한 책이다.
김 약사는 “약국이나 건강식품 매장 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대형 유통매장 등에서도 우리는 건강에 관한 수많은 제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를 취급하는 약사들에게 질환별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용어들도 알기 쉽게 해설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출간의도를 밝혔다.
약사로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저서들을 집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강사로도 맹활약 중인 김길춘 약사는 앞으로도 일년에 한권씩 저서를 발행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울러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