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오픈런, 과거에도 있었다…권역별 협력체계로 해소 가능”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 해법 제시
입력 2024.09.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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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 ©약업신문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이른 바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비단 최근 들어 생긴 현상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저출생에 소아과 진료 환경이 열악해지면서최근 들어 많은 소아과 의사들이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일반적인 분석을 뒤집는 얘기다다만 오프런 현상이 심화한 것은 맞기에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5일 서울시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열린 '소아과 오픈런의 진실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아카데미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전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과거 기사를 보면 2006~2007년에도 진료를 받기 위해 1~2시간 대기는 기본이라는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소아과 오픈런이란 결국 조금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찾아가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성관 이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출산율은 줄었지만 소청과 전문의는 오히려 늘었다면서 최근 들어 전공의 지원율이 줄고 있는데 어찌보면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비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아과 오픈런 해결을 위해서는 수가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 이사장은 영유아 검진을 예로 들었다소아과가 많아도 수가가 낮고 손이 많이 가는 영유아 검진을 하는 병원들은 거의 없다는 것.

반면 세부전공 중 소송 부담이 적고 성장클리닉 등으로 개원이 가능한 소아내분비 쪽은 인기가 많다고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소아과 오픈런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권역별 네트워크 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지원 △새로운 소아청소년과의 역할 패러다임 △다양한 방법 통한 보호자 교육 등을 제시했다.

먼저 중증과 경증 사이 소아 환자들이 1, 2차 병원 중 적절한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협력체계를 만들면 각 병원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질환 특성에 따라 지역 내 전문병원 등 연계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의 과부하를 막고환자도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정 이사장의 설명이다.

또 부모들이 질병 이해가 부족해 무조건 병원부터 찾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내가 안하면 누가 하겠나라는 심정으로 아동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언제까지 사명감에 기댈 수만은 없다고 본다소청과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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