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생 10명 중 9명 "도핑 및 스포츠약학 교육 필요해"
스포츠약학에서 약사의 책임과 역할 커...약대 교육에 포함돼야
입력 2024.06.14 06:00 수정 2024.06.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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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약학회의 국내 약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성별에 따른 도핑 및 스포츠약학 인식(위)'와 답변 중 일부 그래프(아래) 사진. ©경기약사학술대회 포스터

스포츠약학이 약대 교육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인지, 최은진, 정상원 약사는 제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국내 약대생의 스포츠약학에 대한 인식과 교육의 필요성_인구사회학적 관점에서'란 제목의 포스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약대생의 스포츠약학 분야에 대한 인식을 국내 처음으로 분석하고, 추가 교육의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해 미래 약사가 될 '약대생'을 대상으로 '반도핑'에 대한 지식과 인식, 그리고 교육 수요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문 답변을 분석한 결과, 약사는 '스포츠 도핑'이라는 공중보건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상담에 열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스포츠약학에 대한 지식과 자신감이 부족해 실무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학생 때부터 스포츠약학에 대한 지식과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관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포츠약학회 회원을 제외한 전국 약학대학의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 373명(남성 129명, 여성 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의 45.3%(169명)는 수도권, 54.7%(204명)는 비수도권 소재 약학대학 재학생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7%가 스포츠약학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이에 스포츠약학이 약대 교육에 포함돼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더 자세히는, 약물학적인 지식이 부족할 수 있는 1~2학년과 같은 저학년의 경우 약사 직능의 확대 개념으로 스포츠약학 교육을 제공하고, 5~6학년과 같은 고학년 시기엔 진로 고민이 큰 만큼 선배 약사들의 임상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스포츠약학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 비수도권 약대생에 비해 수도권 학생들의 스포츠약학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도권에 스포츠약학 관련 활동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어 약학대학 정규 교육 과정에 스포츠약학을 도입하기 이전에 올림픽의 스포츠약국이나 전국체전의 봉사약국 등 경험이 있는 스포츠약사나 스포츠약사 인증과정을 취득한 약사를 초청해 '특강 또는 세미나 형태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약대생들도 골고루 교육받을 기회가 높아질 것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스포츠약학회는 약대생들의 스포츠약학에 대한 관심이 높고 교육 수요도 높게 나타난 만큼, 학회 차원의 세미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약학회 최은진 부회장은 13일 "30여명의 스포츠약학 강사단 양성을 실시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 중 오픈 세미나와 학술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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