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 위치한 연구시설에서 시작됐다’는 소문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우한 연구시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ffice of the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이하 ODNI)은 23일(현지시간) 기밀이 해제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와 같이 빍혔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 이하 WIV)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일명 ‘연구소 기원설’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와 미연방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역시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감염은 실험실 사고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첫 감염에 앞서 WIV 연구자 3명이 특정 증상을 보이며 병을 앓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이러한 주장에 무게가 실린 바 있다. 다만 연구자 3명의 증상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코로나19와 비슷한 부분도 있었지만, 코로나19라고 판단할 수 없는 증상들도 있었다. 이에 계절 독감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FBI와는 반대로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를 비롯한 미국내 4개 정보 수집기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 등의 야생동물로부터 오는 ‘자연전파’에 힘을 실었다. 미국 내에서도 정보기관마다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는 “WIV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명시했다.
WIV는 중국 과학원이 1950년 설립한 민간 연구 기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WIV는 연구를 위해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활용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야기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진행됐지만, 정작 발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다뤘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2013년 WIV는 동물 샘플을 수집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96.2% 유사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RaTF13’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2018년까지 WIV는 RaTG13의 가능한 모든 시퀀싱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와 가장 근접한 게놈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이러한 유사성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모체라는 증거보다는,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WIV에서 실험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증거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WIV 연구자들이 코로나19를 야기할 수 있는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팬데믹 이전에 부주의하게 다뤘을 수 있다”면서 연구자의 부주의로 인한 바이러스 유출 사고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를 바탕으로는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다며, 코로나19의 연구소 기원설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결론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고서의 분량도 너무 짧고, 수집된 정보에 대한 평가 역시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명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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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 위치한 연구시설에서 시작됐다’는 소문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우한 연구시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ffice of the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이하 ODNI)은 23일(현지시간) 기밀이 해제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와 같이 빍혔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 이하 WIV)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일명 ‘연구소 기원설’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와 미연방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역시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감염은 실험실 사고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첫 감염에 앞서 WIV 연구자 3명이 특정 증상을 보이며 병을 앓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이러한 주장에 무게가 실린 바 있다. 다만 연구자 3명의 증상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코로나19와 비슷한 부분도 있었지만, 코로나19라고 판단할 수 없는 증상들도 있었다. 이에 계절 독감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FBI와는 반대로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를 비롯한 미국내 4개 정보 수집기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 등의 야생동물로부터 오는 ‘자연전파’에 힘을 실었다. 미국 내에서도 정보기관마다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는 “WIV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명시했다.
WIV는 중국 과학원이 1950년 설립한 민간 연구 기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WIV는 연구를 위해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활용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야기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진행됐지만, 정작 발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다뤘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2013년 WIV는 동물 샘플을 수집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96.2% 유사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RaTF13’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2018년까지 WIV는 RaTG13의 가능한 모든 시퀀싱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와 가장 근접한 게놈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이러한 유사성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모체라는 증거보다는,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WIV에서 실험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증거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WIV 연구자들이 코로나19를 야기할 수 있는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팬데믹 이전에 부주의하게 다뤘을 수 있다”면서 연구자의 부주의로 인한 바이러스 유출 사고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를 바탕으로는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다며, 코로나19의 연구소 기원설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결론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고서의 분량도 너무 짧고, 수집된 정보에 대한 평가 역시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명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