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의료기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의료기기 개발에 의사가 참여해야 하고 국내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서영준 교수는 20일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의료기기 혁신 성장 포럼 2차 토론회’에서 ‘국산의료기기의 수출확대를 위한 병원과 기업의 협력방안’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의료기기 개발에 의사의 견해와 자문이 필요한데 국내 병원에선 의사가 진료 외에 기업에 참여해 돈을 버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 중 약 10%만이 의사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의사가 의료기기 정책과 원리를 배울 시간이 부족해 형식적인 자문만 하게 된다”고 의사가 의료기기 개발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을 지적했다.
이에 서 교수는 대학 병원 임상업무에서 자유로운 연구특훈교수 제도 확립, 제한 없는 교원창업 확대 및 사외이사 제도 권유로 기업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대학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현황에 따르면 한 병원의 국산·외산 의료기기 구매 비율 중 국산 의료기기 구매 비율은 약 9%에 그친다.
또한 2003년부터 2021년 의료기기 세계 시장에서 국산 제품은 약 2%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이 더 원활히 되지 않았던 이유로는 대다수 기업이 제품 기획부터 인허가, 시장정보 수집, 특히 임상시험에 대해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꼽힌다.
서 교수는 “의료진은 최신 장비보다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임상 증거가 많은 의료기기를 쓰게 된다”며 “인허가 전 공식적으로 임상에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마련해 국산 의료기기의 많은 임상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디지털, AI 관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비교적 의사가 실질적으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업과 의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 현실이라는 것은 게임을 기반으로 한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게임 강대국으로 해당 기술의 개발 역량이 확보돼 있어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행위는 환자에 대한 위해성 때문에 실제로 못 하는 행위가 있어 교수가 전공의를 교육하는 데 가상현실이 유용하게 활용된다. 가상현실이 의료영역에 반드시 필요하며 앞으로 개인 정보 보안이 강화되면서 더욱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국장은 “국내 의료기기를 세계화하기 위해 식약처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보된 제품들을 더 빨리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혁신을 수용하는 제도로 부처 칸막이 없이 함께 노력해 의료기기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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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의료기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의료기기 개발에 의사가 참여해야 하고 국내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서영준 교수는 20일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의료기기 혁신 성장 포럼 2차 토론회’에서 ‘국산의료기기의 수출확대를 위한 병원과 기업의 협력방안’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의료기기 개발에 의사의 견해와 자문이 필요한데 국내 병원에선 의사가 진료 외에 기업에 참여해 돈을 버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 중 약 10%만이 의사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의사가 의료기기 정책과 원리를 배울 시간이 부족해 형식적인 자문만 하게 된다”고 의사가 의료기기 개발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을 지적했다.
이에 서 교수는 대학 병원 임상업무에서 자유로운 연구특훈교수 제도 확립, 제한 없는 교원창업 확대 및 사외이사 제도 권유로 기업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대학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현황에 따르면 한 병원의 국산·외산 의료기기 구매 비율 중 국산 의료기기 구매 비율은 약 9%에 그친다.
또한 2003년부터 2021년 의료기기 세계 시장에서 국산 제품은 약 2%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이 더 원활히 되지 않았던 이유로는 대다수 기업이 제품 기획부터 인허가, 시장정보 수집, 특히 임상시험에 대해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꼽힌다.
서 교수는 “의료진은 최신 장비보다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임상 증거가 많은 의료기기를 쓰게 된다”며 “인허가 전 공식적으로 임상에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마련해 국산 의료기기의 많은 임상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디지털, AI 관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비교적 의사가 실질적으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업과 의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 현실이라는 것은 게임을 기반으로 한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게임 강대국으로 해당 기술의 개발 역량이 확보돼 있어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행위는 환자에 대한 위해성 때문에 실제로 못 하는 행위가 있어 교수가 전공의를 교육하는 데 가상현실이 유용하게 활용된다. 가상현실이 의료영역에 반드시 필요하며 앞으로 개인 정보 보안이 강화되면서 더욱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의료기기정책국장은 “국내 의료기기를 세계화하기 위해 식약처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보된 제품들을 더 빨리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혁신을 수용하는 제도로 부처 칸막이 없이 함께 노력해 의료기기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