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의료기관 만족도 '꼴찌 ↔ 1등' 상반된 통계 왜?
모순 아닌 조사방식 차이…통계청 '1인 1기관 평가' - 보사연 '1인 종합 평가'
입력 2019.06.24 05:59 수정 2019.06.28 09:2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지난해 약국에 대한 의료기관 만족도에 대해 상반된 통계가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통계청 연구결과에서는 꼴찌를, 보사연 연구에서는 1등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 방식에 따라 흥미로운 차이가 나온 것이다.

통계청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올해 '2018년 사회조사 결과'와 '미래 보건의료 정책수요 분석 및 정책반영 방안'를 통해 요양기관에 대한 서비스만족도를 각각 공개했다.

2018년 통계청 조사에서는 종별로 종합병원, 병의원, 치과 병의원, 한의원(한방병원), 보건소, 약국(한약국) 등 6곳의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지난 1년간 주로 이용한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는 전년(2017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 2018년 사회조사에서 확인된 의료서비스 만족비율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보건소(71.5%)'가 가장 높았으며, '종합병원(57.7%)', '한의원(한방병원)(57.0%)', '병의원(54.2%)', '치과병의원(52.1%)', '약국(한약국)(41.6%)'순이었다.

즉, 보건소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반면, 약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의료 서비스 불만족 이유로는 '의료비(약값)가 비쌈(24.7%)', '치료결과 미흡(21.0%)', '진료, 입원, 대기시간 긺(20.1%)'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보사연 조사에서 확인된 요양기관 만족도

2018년 보사연 조사에서는 종별로 동네의원(의원), 병원/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대형 대학병원, 약국 등 4곳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요양기관 종별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약국, 동네 의원, 병원·종합병원, 상급 종합병원·대형 대학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시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만족+매우 만족)는 약국이 69.2%로 가장 높고, 동네 의원 62.2%, 병원·종합병원 40.0%, 상급 종합병원·대형 대학병원 27.4% 순이었다.

지수화(매우 불만족=0, 불만족=0.5, 보통=1, 만족=1.5, 매우 만족=2)를 활용한 요양기관 유형별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도 약국이 가장 높았으며(1.42점), 동네 의원(1.33점), 병원·종합병원(1.13점), 상급종합병원·대형 대학병원(0.95점) 순으로 높았다.

'치료 효과 등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의 질'에 대해 보통 또는 만족(만족+매우 만족)이라는 응답은 약국 95.1%, 병원·종합병원 89.5%, 상급 종합병원·대형 대학병원 87.3%, 동네 의원 85.5% 순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을 제외한 의료서비스의 질에 대한 만족도(만족+매우 만족)는 약국이 48.5%로 가장 높았으며, 상급 종합병원·대형 대학병원 46.2%, 병원·종합병원 40.9%, 동네 의원 33.2% 순이었다.

의료서비스 질에 대한 불만족(불만족+매우 불만족)은 동네 의원이 14.6%로 가장 높고, 상급 종합병원·대형 종합병원이 12.7%, 병원·종합병원이 10.5%, 약국이 5.0%이었다.

통계청 조사에 사용된 설문지(왼쪽)과 보사연 조사에 사용된 설문지

왜 이런 상반된 결과가 나왔을까?

이번 통계 조사를 조사한 보사연 관계자는 "두 개의 통개는 조사문항이 다르다"면서 "조사문항이 완전히 같다면 어떤 형태로든 살펴봐야겠지만, 문항과 의도 자체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조사 기준이 다른 만큼 동렬로 놓고 '모순된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확인한 통계청 조사 설문지에서는 먼저 '1년간 주로 이용한 기관'을 먼저 평가하고, 그  다음 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하도록 했다. 즉, 한 사람이 가장 자주 이용한 의료기관만 선정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반면, 보사연 조사 설문지에서는 4개 요양기관(의원/병원/상급종합병원/약국)에 대해 5개 점수(매우 불만족/불만족/보통/만족/매우 만족)로 평가하도록 해 한 사람이 4곳을 동시에 평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보사연 관계자는 "통계청 조사는 개별 이용 경험에 대한 조사이고, 보사연 조사는 의료기관 일반 인식에 대한 조사"라면서 "일반적으로 보건소에 대한 의료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통계청 조사는 특이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계청 문항에서 약국을 예로 들면 의료기관 방문을 안 하고, 약국을 주로 가셨던 분들이 약국을 표시하게 되는 구조"라며 "일반적인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스 “주사제 ‘용기·투여 시스템’까지 검증 필수”
창고형 약국 공세…'가격으론 못 이긴다' 동네약국 생존법은
진스크립트, 리브랜딩으로 과학·기술 위에 ‘상업화 경쟁력’ 더하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병원·의료]약국, 의료기관 만족도 '꼴찌 ↔ 1등' 상반된 통계 왜?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병원·의료]약국, 의료기관 만족도 '꼴찌 ↔ 1등' 상반된 통계 왜?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