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결의 대회 "화상투약기 도입 중단하라"
화상투약기·조제약 택배 배송 '결사 반대'…150여명 서울시약사 참여
입력 2016.05.18 06:26 수정 2016.05.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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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가 '화상투약기·조제약 택배 배송 결사 반대'를 외치며 투쟁에 앞장섰다. 

서울시약사회는 17일 오후 9시 30분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원격화상투약기 도입 및 처방조제의약품 택배 배송 허용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서는 18일 열리는 규제개혁장관회의 개선과제로 보고 될 원격화상투약기 허용과 조제약 택배 배송 허용에 대한 약사사회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소속 150여명의 약사들은 '원격화상투약기는 국민건강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라는 제하의 결의문을 낭독과 반대 구호를 외치며 투쟁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을 위해 약사법의 대면판매 원칙을 훼손하려는 정부의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 △선배 약사들의 피땀으로 지켜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원격화상기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배송을 저지하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 △ 국민건강권을 기업에게 팔아넘기려는 원격화상투약기와 원격진료, 정부의 모든 의료 영리화 정책을 결사반대 △정부가 시대착오적인 원격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를 강행한다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를 넘어 전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 "원격화상투약기가 도입되면 원격진료의 근거가 마련되고, 서면복약지도와 의약품 택배 배송, 인터넷 판매, 온라인약국, 법인약국과 일반인 약국개설이 종착점이 될 것"이라고 회원들의 단합을 통한 저지를 다짐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도 참석해 서울시약사회와 뜻을 함께 한다며 "약사로서의 삶을 걸고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올 무모함을 물리 치는데 앞장 서겠다"며 정부의 방침에 대한 대한약사회 차원의 저지 투쟁을 시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서울시 약사들은 3분 발언을 통해 "5년전 안정상비약 편의점 팜매 허용 과 같은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부와 어떤 협의나 밀실 야햡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약사회에 보다 밀도 있는 대응과 정책을 고민해 줄것을 요청하며 서울시약사회 등 전국 약사회는 대한약사회에 힘을 실어 주고 결사 반대 투쟁을 다짐했다. 

권태정 서울시약사회 자문위원은 "복지부보다 규제개혁에 대한 중심이 어디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약사들이 청와대와 대화하지 못하면 이 문제를 해결해 갈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의대회에 앞서 서울시약사회와 분회장협의회는 17일 오전 보건복지부를 전격 항의 방문해 원격화상투약기 도입과 의약품 택배배송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과 분회장들은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원격화상투약기가 규제개혁 대상으로 상정된 것에 심히 유감을 표시하고, 각 시약사회와 분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에 "복지부는 원격화상투약기는 경제성 논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단순한 규제개혁 차원에서 검토된 것"이라며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상정은 됐지만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만약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이 추진된다면 약사회의 의견수렴 및 논의 등 대화창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안전성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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