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 선거 투표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대한약사회 내부에 꾸려진 신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의 5개 분과 가운데 하나인 화합·통합분과(단장 장재인)는 13일 사실상의 첫번째 회의를 진행하면서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함께 교환했다.
선거제도 개선 얘기는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우편투표 형식으로 진행중인 현재 방식을 다른 형식으로 바꾸든지, 아니면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분과 회의에 앞서 가장 최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현장 투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현장 투표'에 무게중심을 뒀다. 전국 지역 약사회 사무국에 투표소를 마련해 회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조찬휘 회장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밤 늦게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전국 지역 약사회 사무국에 투표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현장 투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다른 방식으로 모바일 투표를 병행하자는 의견도 제안됐다. 지금처럼 우편 투표로 선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투표 방식을 혼합하면 투표율을 제고하고, 높은 반송률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반송률은 6.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3만명을 조금 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이 가운데 1,900표 정도가 반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우편투표 방식을 유지하면서서 모바일 투표를 함께 진행하면 투표용지 반송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선거인명부 확인 단계에서 모바일 투표를 원하는 경우 따로 신청을 받으면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식도 얘기하고 있다.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가 아니라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2,000명이나 3,000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따로 구성하고 투표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이 설정된 것은 아니다. 당장은 '브레인스토밍' 수준에서 다양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출범준비위원회 분과회의에 참석중인 한 관계자는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말 그대로 자유롭게 발언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