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약학대학동문회가 어수선하다. 임시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기존 집행부에서는 임시총회를 부정하는 양상이라 대립각이 커지고 있다.
오는 5일 성균관대약학대학동문회 자문위원과 감사단을 중심으로 한 관계자들은 동문회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총회는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동문들의 서명을 받아 일정이 잡혔다. 5월에 개최돼야 할 정기총회가 개최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하고 있다.
동문회 회칙상 정기총회는 5월에 회장이 소집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하고 예산과 결산을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총회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총회에서 생긴 파열음 이후 동문회 내부 갈등이 계속되면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이 전하는 말이다.
동문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회장 연임 문제로 마찰이 생긴 이후 잡음이 이어졌다"며 "결국 올해 정기총회가 개최되지 않았고, 동문회 역할과 기능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임시총회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동문회 기능 정상화를 요구하는 약학대학 교수들의 움직임이 먼저 있었고,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자문위원 등은 논의끝에 회칙에 나온대로 회원의 서명을 받아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준비에 들어갔다. 임시총회는 회장의 요청이나 회원 200명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회장이 20일 이내에 소집하도록 하고 있다. 확정된 날짜는 9월 5일.
하지만 동문회 현직 회장인 신충웅 회장은 이번 임시총회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칙에 따라 동문회 회원의 서명동의를 받았다고 하지만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요청을 받지 않았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총회는 요청에 따라 회장이 소집하도록 한 회칙을 근거로 임시총회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정대로 임시총회가 개최되고 회장이 따로 선출될 경우 신충웅 회장은 '(임시총회에서 선출되는 회장의) 탄핵'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임시총회 이후 동문회장이 두명인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입장이 전혀 달라 앞으로 이번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시총회를 거쳐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얽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총회와 회장을 둘러싼 문제가 가라앉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계속되는 것이다. 특히 연말 약사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이고, 여러 상황이 고려되고 있어 파장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