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관계자 투자 '메디컬빌딩' 설립…약국가 '비상'
10만 중소도시 재래시장 입구에 4층 건물 신축 움직임
입력 2015.08.27 12:56 수정 2015.08.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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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한 중소도시의 약사사회가 시끄럽다. 대형 메디컬빌딩과 약국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북의 한 지역 약사회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심가 재래시장 입구에 대형 메디컬빌딩을 신축하는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6개 정도의 필지를 하나로 묶어 4층짜리 건물을 신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지 면적만해도 1,000㎡을 훨씬 넘는 규모인데다, 신축 건물의 한개층 면적이 500㎡ 정도로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특히 이 신축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국내 한 제약업체 회장이 개인 차원에서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다.

제약업체 A회장이 개인 자금을 들였고, 의료기관 입점을 비롯해 1층에 260㎡(80평) 정도 규모의 대형약국을 입점 시킬 계획이라는 말이 나왔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재래시장 입구 부지에서 기존 건물을 헐고 건물 신축을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상황을 설명하고 "4층 건물에 여러 의료기관을 입점시키고, 1층에는 약국이 들어오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 인구가 10만명 정도"라며 "신축 건물 규모를 놓고 보면 주변 약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또다른 대목은 신축 건물과 관계된 A회장이 약국체인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약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약업계 관계자가 지방 중소도시에 대형 메디컬빌딩을 신축하는 것을 두고 지역 약사사회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말처럼 '개인적 투자'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좋은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는게 주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지역 관계자는 "이미 A회장과도 접촉이 있었다. 상급 단체인 도 약사회 임원 등과 함께 만나 얘기를 들었고, 이번주 초에는 약사회 차원에서 대책회의도 진행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 얘기를 더 나눠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건물이 신축중인 부지는 현재 한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얘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대형 메디컬빌딩 신축과 관련해 지역 약사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앞으로 추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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