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약학대학 학제와 관련한 선호도 조사가 진행된다. 그동안 얘기로만 진행된 것을 구체화된 자료로 제시해 보겠다는 것이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이범진)는 '약학교육 학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8월말까지 약사를 비롯해 약학대학과 약학대학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조사는 현재 '2+4 학제'인 6년제 약학대학 학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효율적인 제도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약학교육 학제에서는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한 다음 바로 약학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일반 대학에서 2년 이상의 과정을 수료한 다음 약학대학입문시험을 거쳐 약학대학에 입학하고, 4년 과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지금 운영중인 제도의 장단점은 분명하다.
고등학교 졸업 시점보다 좀더 자유롭고 성숙된 상태에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따로 약학대학입문시험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 파행과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선호도 조사는 현행 '2+4 학제'나 '통합 6년제' 가운데 어떤 학제를 선호하는지, 아니면 두개 학제를 병행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묻는 문항이 포함됐다.
특히 해당 학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답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 '2+4 학제'는 보다 성숙한 상태에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고등학교 입시에서 약학대학에 대한 과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또, 약학대학 학생 선발에서 유연성이 확대되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약사 양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통합 6년제'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찍 진로를 선택할 수 있고, 6년간의 체계적 교육을 통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 2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호도 조사와 관련해 약학교육협의회 이범진 이사장은 "약학대학 학제와 관련해 2+4학제나 통합 6년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자료로 마련된 것이 없다"며 "실제 약사나 약학대학,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8월 중순 정도까지 조사를 진행한 다음 데이터 분석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