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박카스 공급가격이 인상되면서 판매가를 결정하느라 약국이 분주한 모습이다.
동아제약은 1일(오늘)부터 도매상 공급가를 10.8% 인상했다. 실제 공급가에 반영하면 450원을 조금 넘는다.
공급가 인상으로 약국은 바빠졌다. 약국에서 박카스 판매가격은 약국에서 취급하는 일반의약품을 비롯한 제품의 판매가격을 가늠하는 열쇠로 인식되는 탓이다. 가격을 설정하는 약국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공급가격이 인상된만큼 판매가격 현실화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일반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보통 20~30%의 마진을 생각하는 공산품과 비교해 이번 기회에 가격을 바로잡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1병 600원 전후, 10병 한박스 포장은 5,500원~6,000원 수준에서 판매가를 설정하는 약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앞 A약국 ㄱ약사는 "생각을 많이 하기는 했다"면서 "결론은 1병 600원, 1박스 6,000원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10%대 공급가 인상을 고려해 설정한 판매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약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커뮤니티에는 가격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간단한 조사도 최근 시작됐다.
조사가 시작된지 만 하루가 채 되지 않았지만 1병 가격은 600원 정도로, 1박스 가격은 5,500원 정도로 하겠다는 응답이 주를 이루고 있다.
ㄴ약사는 "공급가격이 10% 넘게 인상된 상황에서 약국도 이 수준 이상으로 판매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겠느냐"라고 예상하면서 "다만 한동안 약국 소비자에게 판매가 인상 배경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