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부회장 "지금 통합 못하면 더욱 힘들어질 것"
약사-한약사 분리에 부정적 입장 밝혀…앞으로 정책 방향에 관심
입력 2014.12.15 07:09 수정 2014.1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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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이 한약사 문제와 관련해 '통합약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앞으로 대한약사회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설정될 것인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영민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진행된 제4차 무등포럼에서 이러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영민 대한약사회 상근 부회장.무등포럼에서 이 부회장은 약국과 한약국 분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했다. 시간이 갈수록 약국이나 약사 보다는 한약국과 한약사의 위상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처방조제 중심으로 경영되는 약국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한약사가 한약에 대한 전문가로 위상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영민 부회장은 "앞으로 한약제제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앞세운 한약국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면서 "임계상황에 있는 화학적 의약품 보다는 바이오나 천연물 신약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약조제약사도 배출이 중단된 만큼 시간이 갈수록 사라지고, 앞으로 한약사가 한약 전문가로 위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1,900여명 수준인 한약사를 통합하자는 부분에도 힘을 실었다. 현재 1년에 배출되는 약사 숫자를 조금 웃도는 수준인 한약사를 한번에 끌어 안자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약사는 1,921명이고,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은 571곳"이라면서 "통합을 하게 되면 1년에 배출되는 약학대학 학생 수치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번 이들을 끌어안고 통합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앞으로 통합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게 이영민 부회장의 말이다.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과제와 장기과제, 2개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단기과제로 정부에 행정처분을 촉구하고 약사법 개정을 통해 형사처벌조항을 삽입하는 방향과 함께, 일반의약품의 한약제제를 구분해 표기하는 방안과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에 대한 대응 등이 포함됐다. 장기과제로는 약사와 한약사의 관계정립이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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