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구비 "수의사처방제 전보다 어렵다"
기본적인 종합백신·구충제도 못구해…일부업체 '공급말라' 압력 행사도
입력 2013.08.14 06:43 수정 2013.08.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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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처방제 시행에 따라 상당수 약국이 동물용의약품 취급에 나섰지만 정작 동물용의약품이 공급이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취급하는 약품마저 공급이 안되고 있으며, 오히려 수의사 처방제 시행 이전보다 약품을 구비하는 일이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최근 한 약사는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용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가 적극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대한약사회장이 직접 수의사회와 동물약품협회 등을 방문해 힘을 싣고 있지만 협조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수의사처방제 시행 이전보다 동물용의약품 구비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이 약사의 설명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조직적으로 동물약국에 동물용의약품 취급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한 사례로 기본적인 종합백신을 거론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동물약국에는 유통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약국에서 접근이 가능한 의약품전자상거래를 통해 기본적인 4종 종합백신을 취급하는 곳은 특정 업체가 유일하고, 이들 종합백신을 유통하는 업체에서는 약국으로는 유통을 하지 말라는 압력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구충제도 구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동물약국이 아무 것도 취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사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주장을 전달해 왔지만 지금 상황은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로드맵을 실천면서도 적극적인 조직의 힘을 통해 우리의 의견을 주장하고 관철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물용의약품 제조사와 유통업체에 정상공급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이를 거부하는 업체에는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는 움직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발조치와 함께 공정위 민원제기 등을 통해 약사회가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도 힘을 실었다.

동물용의약품도 분명한 약사의 영역이며, 당장 취급을 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한 약사의 영역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 약사의 말이다.

한편 이달 2일부터 시행된 수의사 처방제를 앞두고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7월 3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대한수의사회를 방문하고 동물용의약품이 약국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건물에 위치한 동물약품협회도 동시에 방문해 '동물용의약품 취급 약국이 확대되면 시장의 확대가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급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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