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 선거전 정책·공약 실종…이벤트만 '난무'
화합·축제의 장 취지 퇴색, 편가르기 선거전략 극성…약사사회 양분 우려
입력 2012.11.13 13:00 수정 2012.11.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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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실시되는 약사회장 선거전이 정책과 공약 중심의 대결 구도는 실종되고 정치성 이벤트만 난무한 선거전으로 변질되고 있다.

축제와 화합의 장이라는 기본 취지는 변질되고 있으며, 대립과 갈등구도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전에 나선 인사는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 조찬휘 前서울시약사회 회장이다.

선거기간이 한달여 남았지만 이들 후보들은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이벤트와 대결 구도만 형성하는 선거전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벤트성 선거운동에 시동을 건 인사는 박인춘 후보이다. 박인춘 후보는 집행부 후보 3인의 사전조율을 거쳐 10월 말 단일후보로 짬짝 선출됐다.

집행부 예비후보 구본호, 김대업, 박인춘 3자중 박인춘 후보는 가장 낮은 지지율과 인지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약사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일각에서는 박인춘 후보의 집행부 후보 선출에는 제3자의 개입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낸바 있다.

조찬휘 후보는 대결 구도를 통한 표 모으기에 한창 나서고 있다. 약사회 개혁을 명분으로 대한약사회 예비후보였던 김대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과 단일화하면서 반 집행부세력의 결집에 나선 것이다.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나선 이들 2명의 후보는 선거 기간이 한달도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제대로 된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다.

비록 출정식을 통해 일부 공약과 정책을 제시됐으나 유권자인 약사들을 대상으로는 정책 선거대신 미디어 노출을 극대화하는 이미지 선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과 공약 중심 선거전이 실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바람몰이성 선거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바로 이 때문이다.

박인춘 후보는 '집행부 평가론'을,  조찬휘 후보는 '집행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 세력 모으기에 주력한 선거전에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점이 약사사회를 편가르기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12일 있었던 김순례씨의 경기도약사회 선거 불출마, 최두주씨의 서울시약사회 선거 불출마도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이벤트로 분석되고 있다.

김순례씨는 경기도약사회 선거에서 중앙대 약학대학 동문회 출신들의 회장 독식 구도를 깨뜨리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주위를 의아하게 했다. 

대한약사회 개혁을 위해서 경기도약사회가 화합해야 한다면 중앙대약대 출신인 함삼균 후보(고양시약사회장)을 사실상 추대하고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

김순례씨의 경기도약사회 선거 불출마는 대한약사회 선거 후보로 나선 조찬휘씨에게 경기도지역의 표를 몰아주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두주 서울시약사회장 후보의 불출마도 약사회 선거의 대립구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두주씨는 3년전에 서울시약사회장 출마를 검토했으나 포기하고 이번 선거에 중앙대 약학대학 동문회의 후보로 서울시약 선거전에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까지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전이 3파전으로 진행되면 현 민병림 회장이 유리하다는 분석에 따라 김종환 서초구약사회장간의 단일화 압박이 거셌다. 단일화 논의끝에 나온 결론은 최두주 예비후보의 불출마 선언이었다.

일각에서는 최두주 예비후보의 선거 불출마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당선을 위한 희생양(?)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중앙대출신이 대한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동시에 나올 경우 특정대학이 독식한다는 우려로 인해 마이너스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두주씨가 조찬휘 후보의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위해 후보를 사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두주씨의 후보 사퇴로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전은 김종환 서초구약사회장과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 간의 양자 대립구도로 진행되게 됐다.

오늘(13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약 한달간의 공식적인 선거전이 진행된다. 하지만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은 보이지 않고 대립과 갈등 구도의 선거전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를 통해 약사회원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만들자는 기본 취지는 변질되고 편가르기성 선거 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직선제 무용론 주장도 약사사회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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