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단체의 대표는 회원의 이익추구가 최우선이다
입력 2012.02.03 15:29 수정 2012.02.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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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는 최근 일반약 약국외판매와 관련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일선 회원들의 요구로 임총까지 소집되는 등 한바탕 우여곡절을 겪은바 있다. 복지부와의 협의를 계속 할 것인지를 묻는 표결을 통해 회원정서를 읽은 김구 집행부는 일선후퇴와 함께 비상대책위 재구성과 전권위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바통을 이어받을 반대파쪽의 거취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약사회가 찬반양쪽으로 갈리는 상황에서 양쪽의 수뇌부가 핑퐁게임을 하는듯한 인상이 다분하다. 이래서는 안된다. 약사회 정책은 물론 전체회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쪽으로 결정돼야 한다. 하지만 전체동의가 안되면 다수결을 통해 노선을 결정하고 그 다음은 대표를 통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래야만 이익단체로서 기능을 제대로 다할 수가 있다.

올해는 선거의 해이다. 정치적으로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통해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중대한 선택을 하게 된다.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결정하게 될만큼의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되는 현 시점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선거를 통해 뽑게되는 지도자 또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약사4단체 역시 회장 또는 이사장의 임기가 모두 올해로 만료되고 새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물론 약사회는 12월말 선거를 통해 후임회장을 결정한다. 먼저 도매협회가 2월중순 선거를 앞두고 3인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경선구도를 유지하며 각축중이다. 제약협회 이사장과 의수협 회장직도 정중동의 움직임속에 후임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다.

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약사회의 정책에 반대표를 던진 대의원들이 훨씬 많았다. 창고평수 규제를 놓고 도협회장 후보간 설전이 치열하다. 제약협회 현직 이사장의 유임여부를 놓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이 모두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내부진통과 경쟁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밑바닥 민심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는 난세에 배출된다는 옛 말이 있다. 이는 역으로 어렵고 힘들때일수록 더욱 더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 될수 있을것 같다.

제약협회 도매협회 약사회 의수협 등 이들 약사 4단체는 결국 이익단체이다.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를 강조하기보다는 직역이나 직능과 관련된 업권을 수호하고 경제적 이익추구를 무엇보다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사심을 배제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하는 직능단체장의 책무를 다시한번 되뇌게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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