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관심높아진 당번약국 "나도 쉬고 싶다"
유기적 서비스 제공 위해 보건의료 시스템 정비 지적
입력 2012.01.20 12:55 수정 2012.0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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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월·화·수·목·금, 금, 금이다. 휴일이 없다는 얘기다."

약사사회에서 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가 설날 연휴 전후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번약국 운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의약품 구입에 대한 국민불편 해소라는 측면에서 명절 당번약국 운영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상당수 약사와 관계자들도 연휴가 다가오면 중요성을 인식하고 당위성을 앞세워 회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약사의 표현처럼 365일 거의 약국 문을 여는 경우 '월화수목금, 금, 금'이라는 표현이 현실감 있게 들린다. 휴일 없는 운영에 따른 피로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쉬고자 한다면 비교적 높은 비용의 인건비를 감수해야 한다. 무자격자 문제 등 당연한 문제를 등한시 할 수 없기 때문에 '휴식=비용'으로 이어지는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

혹시라도 시민단체나 언론이 약국 접근성과 이용불편에 초점을 맞춰 약국을 다루게 되면 골치가 아파진다.

한 약사는 "언론 등에서 무자격자 문제를 다루거나 약국이 문을 닫았다는 기사를 보면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약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은 틀림없지만 약국 혼자가 아니라 전체 보건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문제가 약국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얘기하면 곤란하다"면서 "방향이 잘못 맞춰져 약국이 문을 열었느냐 안열었느냐에만 초점을 맞추면,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명절도 없고 휴일도 없냐는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약사는 "공휴일 약국을 찾는 적지 않은 환자가 빈손으로 돌아간다"면서 "이런 경우 처방전에 의한 조제가 필요한 의약품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이 약사는 "심지어 나중에 처방전 가져올테니, 먼저 조제해 달라는 사람도 있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국민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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