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문전약국 개설 논란 대응 공식화
10일 최종이사회 통해 법개정 도모·실태 파악 등 추진하기로
입력 2011.02.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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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한양대병원 후문 부지 약국개설 논란과 관련해 움직임에 나설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구 대한약사회장은 10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진행된 최종이사회 자리에서 "(최근 논란과 관련한) 대한약사회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도매자본의 문전약국 개설 등 어떤 자본이라 하더라도 어떤 형태든 약국개설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구 회장의 발언은 이번 약국 개설 논란과 관련한 사실상 첫번째 공식 발언으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은 "이 부분은 현행법으로는 안되고, 법을 개정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국회 보건복지위 등의 입법을 통해서라도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도 "이번 사안은 의약분업 이후 도매업소가 약국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라는 시각의 변화에서 출발했다고 본다"면서 "분업 이후 도매업소와 약국이 동반자 관계가 아니라 그 이하로 보는 것 아니냐는 답답한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법적 문제를 떠나 지역 약사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약권을 세우기 위해 무엇인가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문제되고 의심되는 도매직영약국을 조사해 명단을 공개하고,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에 위반되고 고소를 당하더라도 문제를 회원에게 알리고 심지어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사건이 반복돼 계속 일어날 것이라는게 박 부회장의 얘기다. 박인춘 부회장은 "사건이 이 정도 전개되면 도매업소가 약국을 하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도록 약사회가 앞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이광민 이사도 "며느리에게로 부지 명의를 변경했다는 것은 성동구약사회가 우려한 부분을 만천하에 알리는 부분"이라면서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도매업소에 의한 문전약국 운영이 상당히 퍼져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이사는 "상황이 이쯤되면 성동구약사회에 위임할 것이 아니라 실태를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전국의 문전약국 가운데 도매업소가 어느 정도 접근하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해 대한약사회 차원의 대응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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