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 가까운 회비 뭐하러 내는가?"
강남구약사회 정기총회, 대한약사회 소극적 대응 질타
입력 2011.01.31 09:57 수정 2011.01.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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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가 주요 현안에 대해 지금과 같이 대응한다면 문제가 있으며, 회비를 줄이든가 기구를 축소한다는 각오를 갖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강남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와 금융비용 등에 대한 약사회의 소극적 회무 진행에 반감을 표시하며, 회비와 기구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상급회에 건의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김종관 약사

강남구약사회 김종관(개포동 감초당약국) 회원은 "의약품 약국외 판매 주장에 대해 약사회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너무 조용한 것 아니냐"면서 "정부와 의사회에서는 큰 밑그림을 그려놓고 움직이는 것 같은데 우리는 모르고 지나치는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김 약사는 "대한약사회장은 약 한톨도 나갈 수 없다고 하지만 이는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지적하고 "알면서도 (회장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유야무야 넘어가겠다는 것인지 알길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야응급약국은 스스로 자충수를 두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애쓰는 것을 일반에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나중에 의약품을 슈퍼에서 팔게되면 (심야응급약국은)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했다는 얘기 밖에는 듣지 못할 것이라는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또한, 김 약사는 금융비용과 마일리지가 2.8%로 결정된 것은 우리(약사)가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면서 "만약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존재 가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종관 약사는 "1년에 종합소득세 가까운 회비를 뭐하러 내는가"라고 지적하면서 "약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회비를 대폭 줄이든가, 기구를 대폭 축소하든가 어떤 각오를 갖고 회무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남구약사회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관련한 광고 집행을 상급회 건의사항으로 채택했으며, 약국 의료보험 도입 등도 건의사항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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