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 외 판매, 앞으로의 행보는?
대한약사회 적극 대응으로 돌아서
입력 2011.01.23 22:58 수정 2011.01.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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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감기약 발언 이후 급속도로 불붙은 일반약 약국 외 판매는 여전히 핫한 이슈로 논란은 해를 지나서도 그대로다.

의약계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가세한 논란에 각종 매체들은 연이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난 21일 SBS 시사토론에서는 ‘감기약, 진통제 약국에서만 사야하나’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토론이 이뤄졌다.

지난번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참석했던 패널(찬성:김종웅, 정승준, 반대:이범진, 조윤미)이 그대로 참석했고 대한약사회 측은 패널로 참가하지 않았다.

다만, 대한약사회 김경자 홍보이사의 인터뷰가 방송 초반에 방영됐다.

이날 토론에서도 역시 일반약 약국 외 판매에 따른 안전성과 접근성을 놓고 패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은 도출하지 못한 채 토론은 마무리 됐다.

이렇듯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약사사회가 참석하지 않아 알맹이 없는 논쟁이 반복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많다.

김종웅 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는 “(일반약 약국 외 판매)찬성과 반대 주장은 사실 약사회 자체의 논란거리가 돼야 한다”라며 “시민단체는 전문성이 없으니 그나마 전문성이 있는 내가 나왔다”고 약사회 측의 불참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또, 방송을 시청한 한 약사는 “왜 대한약사회측에서 참가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대한약사회는  지난 20일 ‘의약품 약국 외 판매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기존과 달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시행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23일(어제)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전국 약사회 임원과 지역 약사회장들이 모여 '의약품 약국 외 판매 저지를 위한 대한약사회 전국 임원·분회장 긴급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서는 김구 회장을 비롯한 각 시도 약사회장들이 '단결'이라는 혈서를  쓰고, '6만 약사 단결하여 국민건강 수호하자' '국민보건 포기정책 약사들은 분노한다' '동네약국 무너지면 국민건강 파탄난다'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강경한 의지를 나타낸 자리였다.

이런 움직임으로 그동안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문제에 당사자를 대표하는 대한약사회가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비판에서 일단 한발 비켜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수희 장관을 비롯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원희목 의원을 비롯한 각 지역구 의원들이 연이어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반대 입장을 밝혀 힘을 얻은  가운데,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변화한 대한약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일반약 약국 외 판매에 대응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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