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이냐 실리냐" 약사회 오늘 긴급 회의
일반약 약국외 판매, '외부 행동' 보다는 '실리' 선택 가능성
입력 2011.01.10 00:17 수정 2011.01.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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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밖으로 나서 힘을 보여줄 것인가, 줄 것은 주더라도 받아 올 것을 받을 것인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놓고 약사회가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가운데 분명한 것은 현재 상황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워낙 순식간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자 대한약사회는 10일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각 시도 약사회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이날 회의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와 관련한 대응전략을 찾기 위해 급히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당초 일반약 약국외 판매 논란에 함께 참여하게 되면 이슈가 더욱 확대된다는 이유로 대응을 자제해 왔고, 적절한 시점에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에는 삽시간에 이슈가 커졌다.

이같은 상황 판단은 약사회 조직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이번만큼은 약국밖으로 의약품이 나가는 것을 미루거나 막을만한 적절한 묘안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약사회가 모색할 수 있는 향후 전략은 크게 2가지로 요약이 가능하다.

안전성 등을 강조하면서 밖으로 나서 행동을 보이느냐, 아니면 줄 것은 주더라도 받을 것을 받느냐는 것이다. 구체적인 가닥은 회의 이후에는 가늠할 수 있지만 일단 실리를 선택하는 쪽으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지금 시점에서 행동으로 결집된 힘을 보여준다고 해서 결과를 돌리기 힘들다는 판단과 함께, 단체행동에 나서기에는 예년과 다른 약국경영 상황과 현재 날씨가 걸림돌이다.

자칫 잘못 나섰다가는 결집된 힘보다는 밥그릇 챙기기라는 부메랑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따라서 의약품 재분류 등을 통해 일부 상비약 수준의 일반약을 포기하더라도 성분명처방이나 수가 등에서 실리를 찾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얘기다.

대략적인 약사회의 대응방향은 오늘 긴급회의 이후에 가닥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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