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응급약국 특별회비 "분위기 심상찮다"
구체적 운영방안 없어 일부 지역 약사회 반발 움직임
입력 2010.12.30 02:00 수정 2010.12.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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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응급약국 특별회비를 바라보는 약사 회원의 시각이 그다지 곱지 않다.

안건을 논의한 지난 16일 이사회 내용이 적지 않게 알려지면서 특별회비를 이렇게 처리해도 되느냐는 인식이 생겨났고, 회비를 부과하는 기준이 개국약사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견이 확대됐다.

이사회 안건으로 논의하기 이전에 적절한 사전 설명이 부족했고, 특별회비 전체 규모가 5~6억원 선으로 줄어들고, 지원폭도 그만큼 낮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대한약사회는 최근 시도 약사회에 심야응급약국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내려보내기도 했다.

특별회비 안건은 이사회에서 3만원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통과됐지만 아직 상임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잡지는 않았다.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상임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돼 있어 운영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견의 목소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특별회비를 모아 상급 약사회로 전달해야 하는 지역 약사회에서는 회원에게 특별회비 납부를 독려할만한 합당한 이유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이사회 논의 이전에 적어도 이들 지역 약사회장에게 지원 로드맵이나 운영방안이 제시되고, 특별회비 부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회원에 대한 합리적인 설득논리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왜 특별회비가 필요하고, 어떻게 지원될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면서 일부 지역 약사회장은 특별회비 모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별회비 납부가 완료되더라도 타당한 지원방식이 제시되지 않으면 모금된 특별회비를 상급 약사회로 전달하는 절차를 미루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상황에 따라 특별회비를 바라보는 집행부와 회원의 시각도 다소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해 온 지역의 경우 반발이 많지 않지만, 비운영 지역의 경우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기존에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해 온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회비를 조달하는데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중앙회 차원의 특별회비 모금에 그다지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지 않거나, 시범사업 과정에서 10만원~20만원 가까운 운영비를 갹출한 지역은 반발이 적지 않다.

대한약사회는 일단 신상신고와 회비수납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3만원이라는 금액과 개국회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상임이사회 일정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혼란이 있을 수 있고, 각 지역 약사회가 '개국회원 3만원' 기준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지역의 경우 납부 확인을 위한 영수증 양식이 전달된 상황이다.

또, 일부에서는 특별회비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초 관계자들이 별도로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진행과정과 그 결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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