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 개설 논란 '여전한 입장차' 장기화?
'매듭 먼저 풀어야 할 곳은 상대방' 법정 공방 우려도
입력 2010.12.21 01:27 수정 2010.12.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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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 개설과 관련한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당사자인 보덕메디팜 임맹호 사장과 성동구약사회 관계자와의 협의가 진행됐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맺지 못한채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하고 마무리됐다.

특히 협의 이후 양측은 앞으로 각자 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향후 팽팽한 의견 대립을 예고했다.

임맹호 보덕메디팜 사장은 이날 협의 직후 '입장을 110% 전달했다'면서 "직영약국 운영을 않겠다, 향후 진행과정에서 약사회와 사전에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임 사장은 "계약만 했지 명의가 완전히 넘어오지 않았고, 내 소유가 아닌데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사장은 "지금까지 허위사실에 가까운 내용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마녀사냥 식의 진행과 뭇매를 감수해 왔다"면서 "먼저 매를 맞은 입장에서 더 이상 숙이고 들어갈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약사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협의에서 대략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지만 협의 이후 약사회측의 반응을 보면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임 사장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 마무리 단계에서 일정 수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됐지만 이후 약사회의 발표 내용을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는 것이 임 사장의 얘기다.

이에 반해 성동구약사회는 '이번 사안은 약사 직능을 지키기 위한 큰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계약자가 임 사장과 3명의 개인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은 약국을 개설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고,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도매업소인 보덕메디팜을 당사자로 보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논란에 대해 성동구약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합법적인 방법의 거래중지나 여타의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앞으로 이번 문전약국 개설논란은 약사회와 도매업계의 대립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협의에 나선 보덕메디팜 임맹호 사장이나 성동구약사회의 시각차가 여전하고, 먼저 매듭을 풀어야 할 곳은 상대방이라는 입장차이는 여전하다. 따라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정책 변화가 많은 시점에서 이번 사안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약사회나 도매업계에 미칠 영향력은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를 고려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이렇게 되면 약국가와 도매업계간의 의견대립 구도로 이어질 공산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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