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의약분업 평가 놓고 의·약 충돌?
전의총 이달중 설문조사 결과 발표 예정, 약사회 맞대응 분위기
입력 2010.11.09 06:56 수정 2010.11.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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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평가와 개선을 놓고 벌이는 의사와 약사간 충돌이 내달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의총이 진행한 의약분업 평가와 관련한 설문 내용이 공개돼 약사사회의 불만을 키운데 이어, 8일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이 이달중 '의약분업 10년에 대한 평가를 위한 설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충돌을 예고했다.

전의총을 중심으로 진행된 의약분업 관련 설문에는 '약국에서 약을 타는 것이 불편한가' '처방받은 의약품을 어디에서 조제하길 원하는가' '야간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을 겪은적이 있는가' 등 약사사회의 민감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뤄 약사사회의 공분을 샀다.

특히 '소화제를 수퍼에서 판매한다면 약물 오남용이 심해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약국에 지불하는 금액에 약국관리료와 복약지도료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아는가' 등의 설문 문항에 대해서는 너무 일방적인 것 아니냐는 약사들의 강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마무리한 전의총은 복지부나 국회,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원할 경우 약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도 진행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여기에 약 2개월간 모두 1만2,000명 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설문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약사회 역시 대응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전의총은 의약분업이 불필요한 의료비용 지출로 이어졌고, 선택분업 등 제도 수정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약사회 역시 설문을 계기로 민감한 현안을 반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시점으로 볼 때 연말인 12월에 보이지 않는 충돌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거론돼 온 의약분업과 관련한 문제가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의사와 약사간 주요 이해관계에 대한 대립이 '의약분업' 평가와 개선을 계기로 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위기"라면서 "직접적인 대립은 피해온 터라 조만간 문제가 첨예하게 불거질 경우 파장은 만만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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