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응급약국 운영, 우리식대로 간다"
지역 약사회, 시간·운영방식 등 변화로 운영방향 모색
입력 2010.08.03 06:37 수정 2010.08.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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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응급약국 운영이 보름을 넘긴 가운데 약국이나 지역 실정에 맞는 운영 형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약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약사들이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기는 하지만 실제 운영과정에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형태를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현재 심야응급약국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19일 대한약사회가 공개한 현황과 달라진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당초 새벽 6시까지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기로 했던 약국들이 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거나 취급소의 접근성 저하로 인해 약국을 새로 지정하는 등 변화가 보이고 있는 것.

최근 충남약사회의 경우 충남도청과 심야응급약국 업무협약을 맺고 44곳의 심야약국 운영을 시작했다.

당초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과 아산에 각각 1곳의 레드마크 심야응급약국과 서산에 1곳의 블루마크 심야응급약국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처음 천안과 아산에 새벽 6시까지 운영하는 약국 두 곳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한 곳은 지역 사정에 따라 의약품취급소로 변화돼 운영되고 있다.

또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활성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약국 42곳을 지정했다.

새벽시간까지 운영되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약사회 차원의 배려인 셈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당초 의약품취급소를 운영하고 새벽 6시까지 운영하려고 했지만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계획을 수정했다.

고양시약사회는 오는 8일부터 한 임원의 약국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새벽 6시까지 운영하려 한 계획을 새벽 3시까지로 시간을 단축시킨 것.

성남시약사회도 초반 의약품취급소를 운영하기로 했었지만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응급약국을 지정하고 운영 중이다.

이 약국의 경우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마트 안에 있는 곳으로 시민이용과 접근성이 용이하고 안전상 문제 등 제반여건을 고려할 때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 시약사회의 설명이다. 

수원의 경우는 약국 사정에 따라 심야응급약국을 바꾸고 전 회원을 동참시켜 교대로 운영하는 방법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이처럼 지역 약사회들이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처음과 달리 지역 실정에 맞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새벽 6시까지 운영하는 것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시간을 단축해서 확실하게 운영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라며 "운영을 하면 할수록 약국이나 지역 실정에 맞게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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