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님 어디 가셨나 했더니…"
김구 회장, 7.28 재·보궐선거 지원 활동…일부 회원 "지금이 그럴 때냐"
입력 2010.07.22 07:33 수정 2010.07.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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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대한약사회장이 7.28 재·보궐선거 지원활동에 나선 것을 두고 회원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한 지역 약사들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최근 며칠 사이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일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얘기는 이번에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서울의 한 지역 약사들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김구 회장이 선거 지원차 해당 지역 약국을 방문했다는 얘기로 이어졌다.

지역 한 약사는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들어간 이번주, 약국에서 인사를 나눴다"면서 "의례적인 방문이겠거니 했지만 어떤 후보가 당선되면 일반약 약국외 판매 등을 막을 수 있다며 지지해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하루 이틀 사이는 아니지만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대한약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자리가 있었다"라고 전하면서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에 힘을 싣자는 것이 얘기의 중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구 회장의 행보가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현안을 두고 정치적인 움직임에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심야응급약국 시범운영이 약사사회에서 논란과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고, 숱한 현안이 해결되지 않고 쌓이는 긴박한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모습이 약사회 수장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냐는 것이다.

한 약사회원은 "약사 관련 현안은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신 분이 하시는 일이 '조용히' 재보궐선거에 관여하는 것이냐"면서 "현안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고민하고 반영하는데 힘을 쏟아도 시간이 모자란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약계 현안을 정치적 행보를 통해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회원을 위한 회무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간에 선거운동 지원에 나선 것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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