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장 선출방식 바꾸는 회칙개정 '끝내 무산'
중앙대약대동문회 정기총회, 난상토론 끝에 결론 못내
입력 2010.05.20 01:47 수정 2010.05.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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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장 선출 방식을 바꾸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중앙대약대동문회의 회칙 개정이 무산됐다.

중앙대약대동문회(회장 윤대봉)는 19일 오후 서울 도심공항터미널 예식홀에서 2010년도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회칙을 개정하는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맺지 못했다.

당초 정기총회에서는 동문회장 선출방식과 임원 숫자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개정안을 상정하고, 회칙을 개정할 예정이었지만 장시간의 논의 끝에 보이지 않는 갈등만 확인한채 향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총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상정된 회칙개정안은 '약간명'으로 규정하고 있는 부회장 숫자를 각 기수별 2명으로 규정하고,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을 선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임원은 총회에서 선출한다'는 임원 선출 규정을 '회장은 현 회장의 차기기수를 원칙으로 하고 추천을 받아 고문단과 협의해 최종이사회 승인을 얻어 총회에서 선출한다'는 내용으로 구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회칙에 명시되지 않은 의결정족수를 참석 회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규정과 함께 윤리규정을 새로 도입해 동문회에 반하는 회칙위반이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회칙개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2시간 가까운 난상토론이 진행됐고, 결국 심의를 보류하고 해당 사항을 집행부에 위임해 향후 다시 재논의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동문회 내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작된 회칙 개정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됨에 따라 향후 이와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약대동문회가 이날 상정한 회칙 개정안은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논의를 거쳐 상정됐다.

동문회는 김종렬 동문을 위원장으로 7명의 동문이 참여하는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3차례의 사전 회의를 거쳐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이날 총회를 통해 개정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된 약사회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보이지 않는 동문간 갈등이 회칙개정 과정에서 노출되면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됐다.

안건 심의를 위한 2부 총회 시작과 동시에 신상직 이사(17회)의 집행부 책임론 발언에 이어, 권혁구 고문(9회)이 동문회를 운영하는데 있어 개정안은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장시간 난상토론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에 윤대봉 회장은 회칙개정안이 그동안 위원회와 회장단 회의, 이사회를 거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수차례 손봐왔다는 점에서 참석 동문이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문회 집행부의 회칙개정 의지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이사 숫자의 조정을 요구하는 발언과 계속적인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는 특별위원회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입씨름으로 이어졌다.

결국 명확한 결론을 맺지 못하고 총회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칙 개정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사안을 위임하고, 향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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