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사국시 "내용 중심의 4개 영역으로 변경해야"
기존 12개 약사국가시험 과목을 4개 영역으로 통합하고 의약분업실시에 따른 임상약사의 역할 증대와 의약품이해, 의약품 복약지도 등의 의약품 활용을 아우르는 연구결과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제출됐다.
국시원의 연구용역을 받아 실시된 ‘약사 국가시험과목타당성연구(연구책임자 손의동 중앙약대 교수)’결과에 따르면 시험과목을 △기본약학 △의약품 생산 및 개발 △의약품 활용 △약무관계법규 등 과목이 아닌 내용 중심 4개 영역으로 나눴다.
이는 각 분과에서 1명씩 위촉된 전문위원이 연구원으로 참가, 공감대를 형성해 현재 교육과정과 현실을 감안한 실용적인 방안이다.
기본약학에는 △물질의 구조와 성질 △물질의 분석 및 자료처리 △생체의 구조 및 기능△질병인자의 이해와 생체방어가 포함됐으며 의약품 생산과 개발과목에는 △의약품의 제조 △의약품 품질관리 △의약품 연구개발 △건강증진 생리활성물질 개발이 포함됐다.
의약품 활용과목에는 △질병의 예방과 병태생리 △의약품에 대한 이해 △식의약품의 복약지도 △건강증진 생리활성물질 활용이 포함됐고 약무관계법규과목은 △총론 △약사법 △기타약무관계법규 △보건의료관계법규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약사국시가 영역별로 실시됨에 따라 현재 실시되는 전 과목에 대한 과락제의 단점이 보완되고 교육의 실용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과목간의 조정 작업이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시원의 요청에 따라 과목비중의 재조정도 제안 돼야한다” 며 “의약분업은 약사들에게 수많은 약에 대한 정보와 임상적 지식을 요구하고 환자들은 충분한 복약지도를 원하고 있어 의약품 활용 과목의 비중을 점차 높여 그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사국시 방향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배출되는 약사의 질이 달라질 것” 이라며 “모든 약대 교수를 포함한 각계의 여론수렴을 거쳐서 중지를 모아 과목 논의가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도출되어야 한다” 고 제언했다.
연구 책임자인 손의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약사직무분석과 기본항목개발연구를 중심으로 시험과목 타당성연구를 수행,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약사국시과목을 제시하고 각 과목에 들어갈 내용을 도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며 “현 과목위주시험의 틀의 변화조정, 비중조절작업 등도 다음번 국가시험과목개선연구 단계에서 심도 깊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4년제 학제에서는 시간의 제한이 있는 관계로 6년제를 준비하기 위한 과목을 접목이 용이하도록 활용함이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당시 약대협 회장을 맡았던 전인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6년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약사국시를 준비하는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대한약학회 김종국 회장은 “약사국시는 약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양 평가도 시대에 따라 변해 간다” 며 “시대 변화에 따라 필요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이 적절히 반영되고 빠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의약분업 이후 신규 약사로 요구되는 기본직무와 현장에서의 문제해결능력, 종합적 사고력 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재 국가시험과목에 대한 타당성을 면밀하게 분석,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시험과목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다음단계인 국가시험과목 개선 연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책임연구자=중앙약대 손의동 교수 △공동연구자=서울약대 박정일ㆍ신완균ㆍ김대덕ㆍ권경희 교수, 동덕약대 임세진 교수, 성균관약대 조은정, 숙명약대 조정환ㆍ김진석ㆍ오승열 교수, 중앙약대 황완균ㆍ김대경ㆍ심상수 교수, 충북약대 송석길 교수, 경희약대 이용섭 교수, 충남약대 황성주 교수
임세호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