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月평균 조제료 6년간 60만원 증가 '겨우'
지난 해 약국의 순수 조제료 수입이 연간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과 비교했을 때 약 9%가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약국 조제료 수입의 증가는 고가약 처방 및 처방일수의 증가에 다른 것인데다 처방조제의 집중화로 인한 양극화, 그리고 약국 관리비용의 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제 약국의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약국의 월 평균 조제수입은 지난 2001년부터 6년간 불과 60만원밖에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당 조제료 월 평균 856만원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약국의 요양급여비용은 8조 35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3%, 급여비는 5조 8457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특히 약국 1곳 당 진료비는 3억8천여만원으로 2005년 대비 12%가 늘어났다.
이 중 약값을 제외한 조제료 등 행위료는 약국 당 1억268만원으로, 월 평균 856만원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처방조제건수는 4억 1485만 건으로 전년도 3억 9776만 건보다 4.3% , 조제일수는 34억 6904만일로 전년도 31억 3966만일보다 10.5% 증가했다.
처방전당 진료비는 19,350원으로 전년도 17,665원 보다 9.5% 늘어났다.
이와 함께 약국 약제비 중 약값의 비중은 2001년 61%에서 2006년 72.98%로 꾸준히 늘고 있다.
결국 약국 약제비의 증가는 약값의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크다.
△조제수입 증가 '미미'
2006년 약국 당 순수 조제수입이 연간 1억원, 월 평균 856만원으로 분업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분업 이후 증가세를 살펴보면 약국의 경영난이 여실히 드러난다.
실제 '2001년 이후 약국 月 평균 조제수입 현황'을 분석해 보면 약품비를 제외한 약국의 月 평균 행위료 수입은 2001년 796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2002년 月 751만원, 2003년 月 712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가, 2004년 747만원에 이어 2005년 785만원으로 다소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내면서 2006년은 856만원을 기록했다.
즉 이를 분업 직후인 2001년과 비교할 때 약국의 월 평균 수입은 불과 60만원밖에 늘지 않은 것이다.
△약국 경영난 '여실히 드러나'
지난 6년간 약국의 월 조제수입이 60만원 밖에 늘지 않았다는 이같은 분석은 분업 이후 약국 경영의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는 연간 약 3% 수준인 물가상승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약국 운영비 증가는 물론 약국간 경쟁으로 인한 부담증가를 감안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것.
약국가는 특히 2001년 이후 늘어난 약국 수로 인한 약국간 경쟁 부담, 인건비와 임대료 등 경영 고정비용과 카드 수수료 증가를 감안하면 처방조제 위주 약국은 상당한 피해를 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종로지역 한 약국은 "실상 약값 증가로 인해 조제행위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물론 약국 수가 2만여개를 넘어서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장기처방환자가 많은 문전약국의 특성상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기 수원지역 약국은 "카드수수료로 인한 부담도 적지 않은 데다 5년간 늘어난 건물세와 인건비 등도 어려움으로 가중되고 있다"며 "경영활성화를 위한 대안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구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약국 양극화를 감안하면 약국의 경영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상위 10% 약국이 총 약제비 중 43%를 점유했으며 상위 10%와 하위 10% 약국의 월 평균 약제비(약값 제외) 차이는 무려 3,345만원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2006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전년도에 비하여 3조 7612억원(15.2%) 증가한 28조 5580억원, 의료급여는 전년도보다 7017억원(21.7%) 증가한 3조 9389억원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강화된 보장성 강화와 2006년부터 시행된 6세미만 입원 본인부담금 면제, 입원 식대의 보험적용 등으로 인해 요양급여비용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한 노인의료비의 가파른 상승과 만성질환자수 증가도 요양급여비용의 계속적인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2005-2006년 약국, 의원 월 평균 진료비>
연도
요양급여비
(백만원)
월 평균 진료비
(만원, 약국 약값제외)
약국
2005년
7,033,331
785
2006년
8,035,769
856
의원
2005년
6,633,162
2,147
2006년
7,387,768
2,323
감성균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