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경기도는 약학대학 신설 대상 지역 아니다"
성균관대 약학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하고 경기도는 약학대학 신설 대상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성균관대 약학대학(학장 박은석)은 24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하고 '약대 정원 조정에 관한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을 통해 성균관대 약대는 '복지부의 신규인원 배정안은 약대가 없는 지역에만 신설을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30여년간 지역 유일 약대를 보유한 성균관대가 있는 경기도는 약대 신설 대상 지역이 아니며, 신규배정 인원을 기존 약대에 우선적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의문 기사 하단>
지난 1981년 정부의 지방 캠퍼스 이전 정책에 부응해 성균관대는 경기도로 이전한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약대는 법정 교수확보율, 전용건물, 교육과정, 대학원 규모 등에서 국내 최고 약대의 면모를 갖추는 노력을 해왔다고 성균관대 약대는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지역 특성에 맞춰 제약산업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특성화해 학부에 산업약학 트랙 교육과정을 도입했으며, 대학원에 국내 제약산업체와의 계약학과인 산업약학과를 지난해 개설해 제약산업 분야 우수 인력을 배출하는 등 제약산업 육성에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약대 정원 조정에 대비해 입학정원을 최대한 증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은석 학장은 "그동안 정부 발표안을 반대하는 약대협의 입장을 존중하며 입장 표명을 보류해 왔다"면서 "하지만 과거 80명의 정원에서 현재 65명의 정원으로 감축된 이후 정원동결로 인해 정원을 늘리지 못한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대정책자문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으로 사안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입장을 밝힐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 학장은 "지난 30여년간 경기도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대학을 발전시켜온 성균관대 약대가 있는 경기도 지역을 약대가 없는 지역과 동일시 한다는 것은 성균관대 약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처사"이며 "더구나 교과부의 약대정책자문위원회에 약대 정원 신규인원 배정의 핵심사안인 경기 지역 소재 약대의 참여를 배제해 의견 개진의 기회가 없어 부득이 따로 의견을 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에서 복지부 발표안을 근간으로 약대 정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 일관성과 형평성을 벗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박학장은 덧붙였다.
약대 정원 조정에 관한 대정부(교육과학기술부) 건의문
성균관대 약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약대정책자문위원회에 참여가 배제되어 정부의 약대정원조정에 대한 의견을 직접 제시할 수 없게 되었기에 부득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서면 건의하오니 많은 혜량이 있기를 바랍니다.
◇ 정부정책 수행에 일관성과 형평성을 견지해주시기 바랍니다.
- 금번 보건복지가족부의 약사과부족 인원에 해당하는 약대정원의 신규인원 배정 안은 약대가 없는 지역에는 신설을 허용하고 약대가 있는 지역에는 기존 약대에 배정하도록 하였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균관대 약대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인 경기도의 경우에는 기존 약대에 대한 정원배정 방침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그 결과, 성균관대 약대에 대한 증원 배정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고 오히려 신설 허용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내 약대 신설 움직임이 있는 등 정부정책에 대한 일관성이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따라서 해당 지역의 기존 약대인 성균관대 약대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하여 원칙에 따라 신규배정인원을 결정함으로써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견지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성균관대는 경기도 지역 유일 약대로서 신규배정인원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습니다.
- 성균관대 약대는 1981년도 서울캠퍼스에서 경기도로 이전한 이래 세계수준의 약대로 도약하기 위해 입학정원을 현 정원 65명(과거 80명)에서 120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 왔습니다.
- 성균관대 약대는 법정 교수수(전임 21명, 겸임 25명), 전용건물(2008년도 4,300평 약학관 완공), 교육과정(표준교육과정의 모범), 대학원 규모(학부정원의 3배) 등에서 국내 최고 약대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 가장 최근 시행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2005년), 중앙일보 평가(2007년)에서 전국 20개 약대 중 성균관대 약대가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되었습니다.
- 약대 6년 학제 시행에 대비하여 실무실습 교육병원으로 국내 굴지의 삼성의료원을 확보하였고 1999년부터 임상약학대학원 임상약학과를 개설하는 등 최상의 약학교육 및 연구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이 성균관대 약대는 현재 국내 약대 최대 정원 (120명) 이상의 입학정원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과 최상의 교육 및 연구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따라서 금번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시한 경기도 신규배정인원은 약대가 소재하는 지역에 대한 배정 원칙에 의거하여 성균관대 약대에 우선적으로 수용 능력에 맞게 최대한 배정하여 입학정원을 증원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임채규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