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조제·드럭스토어·면세점'까지, 이런 약국 봤니
'드럭스토어·사후면세점·조제전문약국’의 3가지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약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약국에는 다소 생소한 '사후면세점'형태를 도입해 동네약국 아니면 문전약국이라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약국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은 오는 9월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동문회관 바로 옆에‘8번가 위드팜 드럭스토어 사후면세점(이하 8번가 위드팜 약국)’ 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한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8번가 위드팜 약국'은‘KTis'의 시스템으로 외국인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매장에서 즉시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세금 환급 전용 계산대)를 통해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가까운 일본의 드럭스토어 등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구입한 물건을 계산할 때 매대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그 자리에서 면세 혜택을 주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었을 것이다.
‘8번가 위드팜 약국'은 유명한 한정식집(구, 석란)을 개조해 조경이 잘되어 있는 아담한 가정집 같은 정원을 통과하면 출입구가 보이고, 안으로 들어서면 약 140평 규모의 매장이 펼쳐진다.
매장 한쪽은 신촌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제전문약국이 입점해 있고, 약국 맞은편에는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백화점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각종 뷰티헬스 제품이 여유 있게 진열되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2, 3층에는 지역에서 약국이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스터디 까페와 메이크업 쇼룸, 인기 연예인 굿즈를 판매하는 다양한 숍인숍을 구상 중이다.
8번가 위드팜 약국의 약국장인 김영숙 약사는 9월 1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8월 1일부터 가오픈 상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이다.
현재 지상 1층에 약국과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각종 용품 등 판매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2층에 헤어 제품이나 네일, 피부마사지 등 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과 스터디카페(Study Café) 등을 유치하여 고객들에게 좀 더 많은 편의와 서비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것만이 아니라 신촌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의 젊은 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많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외국인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받고 드럭스토어 사후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뒤 관광을 하는 원스톱 의료관광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약국체인 위드팜은 '8번가 위드팜 드럭스토어 사후면세점'의 성공적인 오픈을 발판으로 면세점 내에 약국을 운영하는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미니 인터뷰 < '8번가 위드팜약국' 김영숙 약국장>
"프랑스 몽쥬약국?, 우리나라 약국도 못할거 없죠"
신촌 세브란스병원 옆 약국이라 하면, 당연히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그러나 '8번가 위드팜 약국'은 조제를 비롯해 드럭스토어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 혜택을 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췄다.
김영숙 약국장은 약국 한쪽 벽면에 그려진 세계 지도를 가르키며 "세계에 뻗어 나가는 약국이 될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 했다"며 사후면세약국 운영의 포부를 나타냈다.
- 조제와 드럭스토어, 사후 면세점까지 독특한 형태인데, 약국 컨셉은
작년 11월부터 기획했다. 컨셉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몽쥬약국이다. 한국인들이 몽쥬약국 가서 화장품을 많이 사오는데 실제 가보니 한국 사람들도 많고. 잘되고 있었다.
우리도 한국형 몽쥬약국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이 인기가 많은데 싸게 살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 사드 때문에 중국 관광객들은 줄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있는 것은 단체관광객들을 받고 수수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SNS 통해 소수로 오는 여행객들이 타겟이다.
-사후 면세점은 어떻게 운영되는 것인가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관세 3가지 다 혜택이 오는 것이 뷰티프리숍 등이다. 우리는 관세는 해당사항이 없고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한다. 3개월 안에 출국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파는 것은 세법상 수출로 봐서 환급을 해준다.
여권을 갖고 오면 보통 10% 정도 해주는데 중간 수수료를 빼고 외국인들의 경우 8% 환급된다.
처음에 여행사를 끼고 하면 편하지만 30~40% 수수료를 줘야 한다. 우리는 수수료를 주는 금액 정도의 가격을 낮추고, 여행사와 연결된 관광객 유치가 아닌 SNS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약국 특성상 외국어 부분 때문에 직원을 뽑고 약사를 따로 뽑아야 하는데 다행히 화교 출신의 약사와 영어, 일본어 등에 능통한 약사도 있어서 외국인들이 와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약국의 인테리어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규모아 구조를 소개해 달라
유명 한식당을 개조한 약국이다. 바닥이나 정원 등을 그대로 살리고, 정원을 통해 약국을 들어오는 구조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
1층은 조제약국과 드럭스토어 등 두 가지 매장이 같이 있다. 전체 2500개 품목의 화장품 건기식을 비롯해 전문약까지 포함하면 4,000개 품목을 취급한다. 전체가 1층부터 3층까지로 1층은 약국 및 드럭스토어로 140평 정도 규모로 개설 등록을 했다.
2층은 헤어 제품이나 네일, 피부마사지 등 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 쇼룸 공간과 스터디카페(Study Café), 굿즈 판매숍 등을 유치 할 계획이고, 3층은 직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스터디까페는 주변 어학당과 기숙사 학생들에게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약국 위치와 규모상 처방전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나
처방전의 경우 아직 가오픈 상태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처방 조제를 중심으로 한 약국은 아니지만, 대형병원이 인접해 있어 유입되는 처방전은 어느정도 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새로운 약국에 대한 앞으로의 포부는
사후면세점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신고제라서 약국 운영하는 분들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번거롭고 약국 운영도 바쁘고 이것을 하기 위해 외국분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갖다놓기도 어려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미리 장소나 조건에 대한 것을 계획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앞으로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반의약품이나 건기식 등을 사후면세점을 통해 약국이 선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재경
201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