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의료서비스 이용률 늘었는데… 약국 이용률 급감"
최근 5년 사이 서울 시민의 약국 이용률이 절반 가까이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국 운영이 그다지 녹록지 않다는 반증이다.
서울시가 31일 공개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건강'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민의 약국 이용률은 절반 가량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통계에서 약국 이용률은 10.6%였지만 2014년 통계에서는 5.8%로 파악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월 파악된 전체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76.1%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최근 1년간 몸이 아팠을 때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를 말한다. 2008년 이용률이 67.2%였고, 5년 사이 9%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한 의료기관 가운데는 병(의)원이 62.2%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은 21.1%로 뒤를 이었다. 또, 치과병(의)원이 6.2%, 약국은 5.8%, 한의원은 4.3%로 나타났다.
약국 이용률은 최근 5년 사이 상대적으로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졌다.
전체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최근 5년 사이 8.9% 증가했다. 종합병원이 3.9% 늘어났고, 병(의)원도 2.5% 이용률이 상승했다.
이와는 반대로 약국의 이용률은 -4.8% 수준으로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한의원 -0.9%, 보건소 -0.5%, 치과병(의)원 -0.3%를 기록했다.
의료기관 종사자 수치만 놓고 보면 약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최근 10년 사이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약사는 2배 넘게 늘었다.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약사는 지난 2003년 922명에서 2013년 1,941명으로 1,000명 넘게 증가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110.5%로 의료기관 종사 의료인력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의료기관 수는 10년 사이 28.8% 늘었다. 2003년 1만 2,519개소에서 2013년 1만 6,125개소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합병원을 포함하는 병원은 183개소에서 279개소로 52.5%가 증가했다.
임채규
20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