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상주 메디컬빌딩 "회사와는 무관한 일"
상주 메디컬빌딩 문제와 관련해 조아제약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배 조아제약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이러한 입장을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여러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며 "그동안 얘기를 자제해 왔지만 잘못된 사실이 전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조 대표는 상주시에 건축하려는 건물과 관련해 조원기 회장 개인이 진행하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 조 회장이 부지를 매입했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액의 대출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계획과 용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봤는데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제대로 만나 대화도 한번 없는 상황에서 '타락한 기업'이라든가 나쁜 기업, 불법행위를 하는 기업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는 얘기다.
어제(24일) 마련된 경북약사회와의 만남에서도 결론을 맺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적정선까지는 양보할 수 있다고 보고 제안을 했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말이다.
조성배 대표는 "어제 만남에서 또다른 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론난 것이 없다"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건물을 신축해 분양·임대하려는 것인데,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이라 다른 제안도 했다"며 "하지만 요구는 건물을 철회하라는 것 하나 뿐"이라고 말했다.
분양 단계에서 지역 약사회에서 추천하는 의원을 우선으로 고려하든지, 약국도 약사회 추천으로 임대하든지, 아니면 건물에 입주하는 의원과 약국 분양을 모두 해당 지역 약사회에서 진행하는 방식 등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할 생각이 있지만, 아예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투자를 했는데 손해를 보라는 것인데, 그동안의 기회비용이나 투자비용은 다 날아가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작은 도시에서 메디컬센터를 신축하면 문제가 있다는 약사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전국 약국 1곳의 2013년 평균 요양급여는 4억 400만원인데 상주시는 5억 5,700만원 수준이라는 통계자료도 함께 언급했다. 전국 평균 보다 상황이 나은 상주시에 약국이 하나 더 들어간다고 해서 전국 평균 이하로 급여 상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대자본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이견을 제기했다.
조성배 대표는 "해당 부지 주변에 2곳의 약국이 있는데 각각 290㎡(90평), 160㎡(50평) 규모로 대형이다. 신축하려는 건물에 임대하려는 약국 크기는 270㎡(80평)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역 관계자들이 하면 대자본이 아니고, 이런 경우는 대자본이라고 표현할 수 있냐는 것이다.
조 대표는 "법인약국이라고 표현하는데 법으로 할 수 없는 법인약국은 절대 아니다"며 "회사 직원 누구도 거기에 관여하거나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건물이 신축된다고 해서 독점한다든가, 지역이 망가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원기 회장이) 수십년 해 온 자신만의 상권 분석 노하우에 따라 의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진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관여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관여할 수도 없는 이리고, 약사회와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는 것이 조 대표의 말이다.
임채규
201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