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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개발기업 큐리언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ESMO 2026)에서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 임상 1상 파트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제1저자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손주혁 교수가 참여했다. 발표에서는 지난 19일 공개된 초록에 담기지 않았던 암종별 효능 데이터와 약력학 분석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전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디자인 특성상, 현재 임상 2상의 타깃인 CDK4/6 저해제 내성 HR+/HER2- 유방암 환자는 단 한 명만 참여했다. 주목할 부분은 이 환자가 임상 2상 권장 투약법인 3주 투약·1주 휴약 코호트에서 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6mg/m² 치료를 받았으며, 모카시클립 단독요법만으로 부분관해(Partial Response)를 보였다는 점이다.
큐리언트가 현재 풀베스트란트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환자군과 정확히 일치하는 환자에서 병용 없이 나온 결과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HR+/HER2- 유방암 환자들은 앞서 중앙값 7차례, 많게는 17차례 항암 치료를 받은 상태였다. 효능을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에서 타깃 환자군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다른 암종에서도 의미 있는 신호가 이어졌다.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 중 하나인 췌장암에서는 종양 표지자 감소를 동반하는 부분관해를 확인했고, 항암 효능을 종양 크기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뼈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 환자에서는 전립선암 표지자인 PSA가 90% 이상 감소했다.
임상 2상 권장 투약법 코호트에서는 4명의 환자가 6개월 이상 질병 진행 없이 안정병변(Stable Disease)을 유지했으며, 기간은 각각 CRPC 12.3개월, 난소암 9.2개월, 췌장암 9.0개월, CRPC 6.7개월이다. 무진행 생존기간 확보는 항암제가 1·2차 초기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단독요법에서 확인된 이러한 효능 결과는 향후 모카시클립의 임상 개발에 있어 고무적 성과다. 9월 30일까지 집계된 결과 기준으로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55명 가운데 2명에서 부분관해가, 17명에서 안정병변이 관찰됐다.
이번 결과는 큐리언트가 2022년부터 발표해 온 전임상 연구 결과와 그대로 맞물린다. 큐리언트는 AACR 2022에서 모카시클립이 엔잘루타마이드 내성 전립선암 환자유래 종양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혈중 PSA를 낮춘다는 결과와 함께, 췌장암·난소암·유방암 이종이식 모델에서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발표했다.
이어 AACR 2023에서는 BRCA 변이가 없는 난소암 모델에서 DNA 상동 재조합 수선(HRR) 억제 효과를, AACR 2024에서는 HR+ 유방암 환자유래 종양 모델에서의 항암 효과를 공개했다. 전임상에서 효과를 보였던 내성 전립선암,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에서 실제 환자의 효능 신호가 나온 것이다.
약물 작용을 보여주는 바이오마커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큐리언트는 AACR 2022에서 POLR2A 유전자 발현 변화가 모카시클립의 CDK7 결합 정도에 비례하고 암세포와 혈액세포에서 함께 움직인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번 1상에서 환자 혈액세포의 POLR2A 변화는 투여 용량에 비례해 나타났으며, 모카시클립 체내 노출량 역시 용량에 비례해 늘었다.
안전성에서도 차별점을 보였다. 임상 도중 발생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 가운데 CDK 저해제의 대표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은 없었고, 기존 CDK7 저해제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3등급 이상 위장관 독성 역시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 두 가지 안전성 지표는 ADC 병용 평가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표로, 이번 안전성 결과 확보를 통해 ADC 병용 임상 및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리언트는 3주 투약·1주 휴약 투약법으로 126mg/m²를 임상 2상 권장 용법·용량(RP2D)으로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HR+/HER2- 유방암 환자 대상 풀베스트란트 병용 임상 2상의 투약을 진행 중인 한편 삼중음성 유방암 대상 ADC 병용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유방암 치료제 저분자 화합물 블록버스터와 견줄 수 있는 단독요법 결과와 더불어 전임상에서 확인한 모카시클립의 효능이 실제 환자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이번 1상 가장 큰 성과"라며 "특히 2상 대상인 CDK4/6 저해제 치료 경험 유방암 환자에서 반응이 확인된 만큼,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병용 임상에서도 치료 반응 개선을 통해 미충족 수요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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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개발기업 큐리언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ESMO 2026)에서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 임상 1상 파트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제1저자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손주혁 교수가 참여했다. 발표에서는 지난 19일 공개된 초록에 담기지 않았던 암종별 효능 데이터와 약력학 분석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전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디자인 특성상, 현재 임상 2상의 타깃인 CDK4/6 저해제 내성 HR+/HER2- 유방암 환자는 단 한 명만 참여했다. 주목할 부분은 이 환자가 임상 2상 권장 투약법인 3주 투약·1주 휴약 코호트에서 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6mg/m² 치료를 받았으며, 모카시클립 단독요법만으로 부분관해(Partial Response)를 보였다는 점이다.
큐리언트가 현재 풀베스트란트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환자군과 정확히 일치하는 환자에서 병용 없이 나온 결과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HR+/HER2- 유방암 환자들은 앞서 중앙값 7차례, 많게는 17차례 항암 치료를 받은 상태였다. 효능을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에서 타깃 환자군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다른 암종에서도 의미 있는 신호가 이어졌다.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 중 하나인 췌장암에서는 종양 표지자 감소를 동반하는 부분관해를 확인했고, 항암 효능을 종양 크기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뼈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 환자에서는 전립선암 표지자인 PSA가 90% 이상 감소했다.
임상 2상 권장 투약법 코호트에서는 4명의 환자가 6개월 이상 질병 진행 없이 안정병변(Stable Disease)을 유지했으며, 기간은 각각 CRPC 12.3개월, 난소암 9.2개월, 췌장암 9.0개월, CRPC 6.7개월이다. 무진행 생존기간 확보는 항암제가 1·2차 초기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단독요법에서 확인된 이러한 효능 결과는 향후 모카시클립의 임상 개발에 있어 고무적 성과다. 9월 30일까지 집계된 결과 기준으로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55명 가운데 2명에서 부분관해가, 17명에서 안정병변이 관찰됐다.
이번 결과는 큐리언트가 2022년부터 발표해 온 전임상 연구 결과와 그대로 맞물린다. 큐리언트는 AACR 2022에서 모카시클립이 엔잘루타마이드 내성 전립선암 환자유래 종양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혈중 PSA를 낮춘다는 결과와 함께, 췌장암·난소암·유방암 이종이식 모델에서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발표했다.
이어 AACR 2023에서는 BRCA 변이가 없는 난소암 모델에서 DNA 상동 재조합 수선(HRR) 억제 효과를, AACR 2024에서는 HR+ 유방암 환자유래 종양 모델에서의 항암 효과를 공개했다. 전임상에서 효과를 보였던 내성 전립선암,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에서 실제 환자의 효능 신호가 나온 것이다.
약물 작용을 보여주는 바이오마커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큐리언트는 AACR 2022에서 POLR2A 유전자 발현 변화가 모카시클립의 CDK7 결합 정도에 비례하고 암세포와 혈액세포에서 함께 움직인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번 1상에서 환자 혈액세포의 POLR2A 변화는 투여 용량에 비례해 나타났으며, 모카시클립 체내 노출량 역시 용량에 비례해 늘었다.
안전성에서도 차별점을 보였다. 임상 도중 발생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 가운데 CDK 저해제의 대표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은 없었고, 기존 CDK7 저해제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3등급 이상 위장관 독성 역시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 두 가지 안전성 지표는 ADC 병용 평가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표로, 이번 안전성 결과 확보를 통해 ADC 병용 임상 및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리언트는 3주 투약·1주 휴약 투약법으로 126mg/m²를 임상 2상 권장 용법·용량(RP2D)으로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HR+/HER2- 유방암 환자 대상 풀베스트란트 병용 임상 2상의 투약을 진행 중인 한편 삼중음성 유방암 대상 ADC 병용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유방암 치료제 저분자 화합물 블록버스터와 견줄 수 있는 단독요법 결과와 더불어 전임상에서 확인한 모카시클립의 효능이 실제 환자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이번 1상 가장 큰 성과"라며 "특히 2상 대상인 CDK4/6 저해제 치료 경험 유방암 환자에서 반응이 확인된 만큼,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병용 임상에서도 치료 반응 개선을 통해 미충족 수요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