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카무트 뺨치는 토종 효소. 비파
입력 2026.07.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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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부지방이나 중국, 일본 등에서 정원수로 꽤 많이 재배하는 나무 중 비파나무가 있다. 

늦가을에 흰 꽃이 피고 여름에 열매가 노랗게 익으면 이를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파 열매는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이를 발효시켜 먹기도 한다. 

또 술을 빚어 먹기도 하는데 비파주는 맛이 좋은 고급 술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남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

온도가 너무 낮으면 비파나무가 잘 살지 못한다. 

그러나 나무가 크게 자란 후에는 어느정도 월동도 가능해진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나 거제도 같은 남부지방에서 비파를 많이 심는다. 

겨울에도 비교적 온도가 온화해 비파나무가 견딜 수 있다.

 

신맛 없는 기분 좋은 단맛

비파 열매는 유기산 함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신맛이 거의 없다. 

대신 은근하고 기분 좋은 단맛이 있다. 

비파를 뜨거운 물에 잠깐 담그면 껍질이 잘 벗겨지는데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후 설탕에 버무리면 저장성이 좋아진다.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구연산을 조금 첨가하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카무트 뺨치는 소화효소

비파에는 소화효소도 많다. 

비파에는 인베르타아제와 아밀라아제 같은 효소가 많이 들어있다. 

소화흡수를 돕는 상당히 유용한 효소다. 

비파를 설탕에 버무려 놓으면 발효효소가 잘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비파 효소를 저장해 두었다가 소화불량 등이 생겼을 때 소화효소 용도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 카무트 효소, 파인애플 효소가 인기인데 천연 소화효소를 함유한 비파도 뒤지지 않는다. 

남부지방에서는 실제로 비파 효소를 민간에서 약용으로 많이 활용했다.

 

카로티노이드 풍부해 건강에 유용

비파 열매는 건강상 이점도 매우 많다. 

비파의 노란색을 내는 색소 성분들은 체내에서 다양한 건강 효능을 준다. 

카로티노이드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심장 및 안구 질환을 예방한다. 

비파에는 특히 베타카로틴이 많은데 천연 과일의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먹으면 대장암과 폐암 등 몇몇 암의 위험을 낮춰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베타카로틴을 많이 먹을 수록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천연 감기약으로 활용 중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비파 열매로 만든 시럽을 건강식품으로 많이 활용한다. 

특히 비파 시럽은 천연 감기약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그 외에도 비파와 다양한 허브류를 혼합한 건강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도 사실이다. 

비파의 풍부한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효소 함유량 등을 볼 때 비파는 앞으로도 건강식품으로 더욱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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