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화장품 수출 13억7400만 달러…역대 4월 최고
1~4월 누적 24.9% 증가, 중동 변수는 부담
입력 2026.05.04 06:00 수정 2026.05.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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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4월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산업통상부

K-뷰티 수출이 4월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4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수출액 3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4월 수출도 13억 달러를 웃돌면서 연초 호조가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화장품 수출액은 13억7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10억3000만 달러보다 33.4% 증가했다. 역대 4월 화장품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45억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800만 달러보다 24.9% 증가했다. 1월 10억2500만 달러, 2월 9억1500만 달러, 3월 11억9200만 달러로 올해 들어 매월 동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해왔다.

산업통상부는 4월 수출에선 15대 주력 품목 외에서도 화장품, 전기기기, 농수산식품 등 유망 품목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4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수출 호조는 전세계적인 AI 투자 확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기업들의 선제적 공급망 확보가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겼고, 컴퓨터 수출도 SSD 초과수요가 이어지면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증가한 품목은 8개에 그쳐 품목별 온도차는 여전히 컸다.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원재료 수급 불안은 수출 변수로 남아 있다. 대중동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25.1% 줄어든 12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주요 품목 경쟁 심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수급 어려움 등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마케팅·금융·보험 지원과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통해 수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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